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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선한목자교회 감리교 탈퇴 ‘개혁연대 비난’ - 강대형 담임목사의 성문제 의혹, 징계 회피용 지적
  • 기사등록 2023-02-27 1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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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남오성 외, 이하 개혁연대)가 교단 탈퇴로 징계를 회피한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의 행태를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교단을 탈퇴하는 것으로 강대형 목사의 모든 문제가 덮어질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 목사는 자신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이하 감리교)에서 여전도사와의 불륜 의혹을 조사하고 징계를 내리려하자 임시당회를 열고 교단 탈퇴를 결정했다.


수지선한목자교회(강대형 담임목사)는 지난 2월 12일 주일예배 직후 열린 임시 당회에서 감리교 교단 탈퇴에 대하여 거수와 투표용지 기표 방식으로 두 번 투표를 진행해 총 1,137명(출석 1007명, 위임장 130명) 중 1,120명(98.5%)이 찬성하여 교단 탈퇴를 결의했다. 감리교의 당회는 장로교의 공동의회(교인총회)에 해당한다.


이에 개혁연대는 ‘수지선한목자교회, 감리회 탈퇴로 강대형 목사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 논평에서 “2021년 5월 26일, 강대형 목사는 임시 구역회에서 자신과 여성 전도사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하여 인정하고 스스로 교회를 떠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 목사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2년이 가깝도록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제대로 된 징계조차 내리지 못했던 감리회 경기연회(박장규 감독)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로 사건을 지연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언급하며 감리교 안에서 제대로 치리가 작동되지 않았음도 문제삼았다.


이들은 (수지선한목자교회의) “이번 교단 탈퇴 결정으로 인해 강대형 목사에 대한 경기연회(박장규 감독)의 징계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며 “2년여 동안 교회를 정의롭게 세우고자 목소리를 냈던 교인들은 실의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교단 탈퇴를 결정하는 당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축제의 현장이라고 말하는 강대형 목사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고도 밝혔다.


개혁연대는 “이 모든 것이 바로잡혀 신뢰받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끝끝내 저항할 것이며, 이 일로 인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교인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고 천명했다.

아래는 성명서 내용이다.

 

수지선한목자교회 감리회 탈퇴 결정에 대하여


수지선한목자교회, 감리회 탈퇴로
강대형 목사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

2021년 5월 26일, 강대형 목사는 임시 구역회에서 자신과 여성 전도사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하여 인정하고 스스로 교회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차례 반복적으로 여성 전도사와 차량에서 은밀하게 오랜 시간 만났으며 주로 새벽 시간을 이용했다. ‘육체적 간음은 없었다’라고 밝혔으나 자신도 자기 행동이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일이라고 인정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27일 강대형 목사는 참회와 자숙하기는커녕 교리와 장정을 무시한 담임목사 찬반투표를 감행하였고 결국 7월 4일 주일예배 설교로 복귀를 알렸다.


비위와 무질서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소란스럽게 했던 강대형 목사와 수지선한목자교회는 2023년 2월 12일, 임시당회를 열어 감리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강대형 목사의 징계는 사실상 어렵게 되었고 2년여 동안 교회를 정의롭게 세우고자 앞장섰던 교인들은 실의에 빠졌다.


2년이 가깝도록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제대로 된 징계조차 내리지 못했던 감리회 경기연회(박장규 감독)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로 사건을 지연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고, 자신의 비위를 은폐하기 위해 당회를 조직적으로 움직여 온 강대형 목사와 그 추종자들에 대한 의분이 하늘을 찌른다. 더욱이 교단 탈퇴를 결정하는 당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축제의 현장이라고 말하는 강대형 목사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 이로 인하여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을 선량한 교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짓눌려 숨조차 쉬기 어렵다.


이제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국교회에 고하며 바란다.


강대형 목사의 개인 일탈과 수지선한목자교회의 적법하지 못한 행보를 기억하여 역사적 수치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로써 한 목사의 일탈을 적법하게 처리하고, 책임 있는 자의 모습을 외면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려야 한다.


특히, 적법한 치리의 절차에 순응하지 않고 교단을 탈퇴하는 결정은 스스로 문제 있음을 자임하는 것과 다름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교단을 탈퇴하는 것으로 강대형 목사의 모든 문제가 덮어질 수 없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바로잡혀 신뢰받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끝끝내 저항할 것이며, 이 일로 인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교인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2023년 2월 15일
교회개혁실천연대(직인생략)
공동대표 김종미 남오성 임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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