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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제107회 총회(2신), 이틀 만에 폐회 - 새봉천교회 재판, 관여 않은 재판국원들이 재심 진행 - 평화·청년·녹색·동반자 등 4가지 키워드 제시 - 이대위, 전광훈 목사·김근주 박사·인터콥 ‘이단성 없음’
  • 기사등록 2022-09-22 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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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봉천교회 건에 대해 전 재판국장 양재천 목사가 답변하고 있다. ⓒ유튜브


예장 통합 제107회 총회 둘째날 수요기도회 후 저녁 회무에서는 총회재판국 보고에서 새봉천교회 사건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10여 년간 이어져 온 새봉천교회 사건은 이번 총회에 앞서 양측이 회의장에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극심한 대립을 겪고 있다.


서울관악노회 노회장 방영철 목사는 “서울관악노회 노회원과 새봉천교회 성도 절대 다수가 노회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사회법 재판부도 뜻이 같다”며 “유일하게 총회재판국만 뜻이 다르다. 저희 노회는 성도들의 눈물과 탄식과 절망, 염원을 생각하면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총회장님과 총대 여러분들이 살펴 달라. 그리고 재판국 1·2년조 전원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106회기 재판국장 양재천 목사는 “재판국은 판결로서만 이야기한다”며 “해당 안건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는 “봉천교회에서 더처치교회가 분립돼 나가면서 장로 3인도 따라갔다. 그런데 (봉천교회가 이름을 바꾼) 새봉천교회 내부에 문제가 생기니, 한 장로가 이들 3인을 회유해서 돌아오게 했다”며 “이명됐던 장로이기에 당연히 공동의회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노회는 반려했고 사회법정에서도 네 차례나 새봉천교회 장로가 아니라는 판결이 났다. 그런데 재판국에서 그들을 새봉천교회 장로라고 판결했고, 재심도 똑같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우리 총회 헌법은 재판국이 치명적으로 헌법과 법리에 어긋나게 재판을 했을 경우 재심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재심마저 그렇게 했다”며 “돌이킬 수 없다. 저희로선 방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재천 목사는 “재심 판결은 7건 중 1건만 끝났고, 아직 재심 판결이 가능하다”며 “새봉천교회 당회가 장로 3인을 받아들였다가, 자기들 뜻에 따르지 않으니 다시 절차를 거치라고 했다. 당회가 그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답했다.


이에 한 총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재판국원 전면 교체를 주장했으나, 이순창 총회장은 “재판국 교체라는 제도는 총회 결의에 의해 없어졌다”며 “치리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총대는 “새봉천교회나 평양노회 등 여러 억울한 상황에 대해 판결을 총회 결의로 뒤엎는 것은 좋지 않다”며 “관악노회도 재심이 가능하면 수용 의지가 있는 것 같으니, 총회에서 재심이든 재재심이든 받아줄 것을 제안하고 결의로 남기자. 그리고 재판국 보고는 받으면 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총대는 “재재심은 이제 안 된다. 전 국장께서 귀책사유가 새봉천 당회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데 살인 피해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다 해서 살인죄가 없어지는가”라며 “새봉천교회 재판국 판결 다음날 몇 사람이 교회에 침입해 당회 서류와 컴퓨터를 훔쳐가서 장부 내용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고 한다. 교회 안정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총회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관악노회 송유광 목사는 “당회 잘못을 노회가 불법으로 판결해 총회 재판으로 보냈는데, 총회재판국이 도리어 당회 결정을 인정해 3인을 새봉천교회 장로라고 판결했다”며 “노회 재판도 거치지 않고 교회 합병 같은 중요한 일을 총회에서 바로 재판하기도 했다. 원심도 안 거친 것을 왜 총회에서 재판하는가. 4천명 모이던 봉천교회가 1백명 모이고 있다. 재판국 때문이다. 재심을 한다 해도 똑같은 이들이 다시 재판하기에, 재판국 1-2년조를 전원 교체해 달라”고 밝혔다.


재심재판 제도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는 총대도 있었다. 재판국장 출신 한 총대는 “101회기 당시 재심재판국 때문에 심대한 어려움을 겪어 102회기 때 기소위원회와 재심·재재심 재판국을 없앴다”며 “당시 저는 재심재판국을 없애면 안 된다고 총회 석상에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총대는 “만약 노회장의 행정행위에 송사가 일어나면, 총회에서 재판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재심재판국이 없으니 노회장은 1심으로 모든 재판이 끝나버린다. 재판은 3심제여야 하는데, 국민 권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재심재판국이 없어져, 새봉천교회는 재심재판을 한다 해도 같은 재판부가 맡아야 하는 심대한 하자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그렇다고 재판할 때마다 재판국원 15명을 계속 바꾸면, 그 문제 외 다른 계류된 사건들의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국원들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며 “그러므로 재심을 허락하시되, 이번 건만 다른 이들이 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결 방안은 다양하게 제시됐다. 한 총대는 “재심재판이 안 된다면, 방법은 그들을 해벌해서 총회재판국에서 승인해 주고 임원회에서 추인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억울한 분들은 살려주시고 복권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총대는 “재판에 재판을 반복하면 해결이 힘들다”며 “총회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새봉천교회나 평양노회 관련 건으로 총회장님께서 화해조정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화해조정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총대는 “서울관악노회와 총회재판국 입장을 모두 들었는데, 노회에서는 재판국원들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며 “재심을 실시하되, 해당 재판부에 법조인 전문위원 2인이 들어가 미비된 사항을 다시 들여다보고 심사숙고하게 해달라”고 동의했다.


결국 총대들은 새봉천교회 사건에 대해 재심을 진행하되, 서울관악노회 측이 재판국원들에 대한 불신이 있으니 이번 재판에 관여하지 않은 3년조와 새로운 국원들로 재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표결 결과 찬성 975표, 반대 46표로 통과됐다.


이후 신학교육부 보고에서는 서울장신대 총장에 황해국 목사(세광교회)를, 대전신대 총장에 김영권 목사 연임을 각각 인준했다. 장신대 등 산하 7개 신학대 총장은 총대들에게 인사했다. 이 외에 신대원들의 경우 3년간 정원을 매년 4%씩 총 12% 감축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김의식 목사부총회장, 이순창 총회장, 김상기 장로부총회장.


예장 통합 제107회 총회 둘째날인 21일 회무 이후 각 부·위원회 회의 시간에는 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김상기 장로 등 총회 임원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이번 107회기에는 아름다움과 열정으로 중점을 다할 기도제목과 사역 4가지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청년 부흥·녹색 교회·동반자 선교’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소개했다.


먼저 “평화를 만드는 교회다. 평화, 샬롬은 구약 시대부터 내려온,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북 노회인 평북노회 소속이다. 6.25 이전 북한에 3,400개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북한의 무너진 성전을 회복해야 하고, 남한 교회도 다시 한 번 부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우선 이북 노회를 비롯해 전국 교회들과 협력하고,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와 장신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 등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며 “국내외 동역교단과 단체들과도 적극 연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청년을 세워야 한다”며 “가칭 ‘예장 청년센터’를 설립, 어두움에 쌓인 청년들의 미래를 밝히고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순창 총회장은 “현재 활동 중인 15개 노회 청년 연합체 ‘청년회전국연합회(장청)’의 틀을 넘어, 69개 노회 청년들의 상상력이 발휘되고 교회 청년들을 살리고 세우는 정책을 개발해, 한국 사회에 세계 교회를 섬길 청년 지도력을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며 “‘예장 청년센터’를 통해 지교회 청년회와 기독 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필요에 응답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지구를 살리는 ‘녹색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회기 기후위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는데, 기후위기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응답해야 할지 총회·노회 차원에서 함께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회기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지침’에는 기후위기 원인과 현실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학적 성찰을 담았다. 또 성경적 지혜에 근거한 위기대응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총회, 노회, 교회별 지침안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며 “지교회 차원에서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지구를 살리는 녹색 교회가 되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반자 선교’를 실천하고 싶다”며 “우리가 주도하는 것 같지만, 수동적으로 돌아가 인간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에 크게 쓰임받고 동참받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들과 상호 존중과 협력의 동반자 선교를 실천할 기회가 왔다”며 “한국교회가 적극 주도하고 아시아 교회가 수동적으로 협력하는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아시아 교회와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는 동반자 선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창 총회장은 “총회를 지나면서, 총대님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20여년 만에 가장 은혜로운 총회라고 한다”며 “하루 93명의 성도, 1년에 3만 4,505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회복하고 열정 있게 부흥하여, 3백만 시대를 향해 전도팀·선교팀이 총동원주일, 더 나아가 전도운동, 모세 운동(모든 사람이 세 사람 이상 전도하는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선포했다.


이어 김의식 목사부총회장은 “부총회장의 직무는 총회장을 충성스럽게 보좌하는 것”이라며 “총회장님께서 107회 주제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에 맞춰 가장 먼저 우리를 불행과 고통으로 몰고 가는 지난날의 상처가 근원이 되어 개인이나 가정, 교회나 노회나 총회가 아픔을 겪었는데 치유하는 총회가 되도록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식 목사부총회장은 “비성경적이고 비복음적, 비본질적 법리나 구조, 관행 때문에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개혁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전 기독교 역사상 가장 뜨거운 부흥을 일으켰는데, 무참하게 무너져 가는 현실 속에 총회장님을 모시고 부흥운동을 일으켜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 치유와 개혁, 부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김상기 장로부총회장은 “장로이기 때문에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겠다. 총회장님은 화통하시고, 목사님이지만 장로 같으신 분으로 장로님들도 좋아하신다”며 “김의식 목사님과 아론과 훌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총회장님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질의응답에서는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해 “총회장은 제 뜻이 아니라 총대님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총대님들이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은 그때도 유효하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유효하다”며 “이의가 있을 경우 행정쟁송을 제기했어야 했다. 모든 절차와 관례를 무시했기에 기회를 놓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더 이상 이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가 전도하고 기도하고 부흥해 나아가는데…, 헌의안 보고서에서 나왔지만 끝난 사건이라고 총대님들이 결정하셨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으면 좋겠다. 믿지 않는 사람 구원에 신경쓰고 이 에너지를 전도와 구원의 열정으로 돌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총대님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 총회장은 “종교학에 따르면 종교가 이뤄지기 위해 경전과 내세, 그리고 윤리·도덕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기독교는 두 가지가 완벽하게 주어졌지만 윤리성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며 “제가 더 녹아지고 썩어져서 이웃의 소금과 빛이 된다면, 다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를 것이다. 총회장인 저 자신부터 헌신하고 그리스도인의 빛을 드러낸다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독교는 크게 보면 가톨릭과 정교회, 그리고 우리 프로테스탄트가 있다”며 “정교회와 가톨릭의 특징이 각각 영성과 조직·교리라면, 우리 프로테스탄트는 말씀과 삶일 것이다. 말씀과 삶의 조화가 더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교단적으로 눈물나게 가슴 아픈 것이 ‘장청’이다. 군사독재 때도 힘 있게 예수님을 증거했지만, 요즘은 이름만 남았다”며 “청년 부흥에 대해 훌륭하신 임원들의 아이디어와 협력과 노력으로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예장 청년센터’이다. 청년부가 부흥된다면 엎드려 절을 하겠다”고 했다.


                             ▲이대위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또한 저녁 회무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가 진행됐다.


연구결론 보고서에서는 먼저 김근주 박사에 대해 “역사를 통해 늘 제기되는 중요한 문제, 즉 성경 본문을 오늘날 현실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구약학자 입장에서 답을 제시하고자 하는 전체 맥락 속에 동성애 관련 본문들을 사례로 다루고 있다”며 “김 박사가 소위 ‘동성애 신학’이나 ‘퀴어신학’처럼 동성애를 신학적·정치적으로 옹호하거나 선동하려는 목적을 지닌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대위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관점에서 낯선 이웃으로서의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의 시각이 지닌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웃에 대한 신학과 교회의 공적 사명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나타나기에, 학자로서의 해석과 주장이 이단성을 띠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원 내용처럼 동성애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심각한 혼란과 갈등을 부채질해 공동체의 분열과 약화를 초래할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고, 김 박사의 자기모순적이고 무리한 주장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탐욕과 폭력을 기준으로 ‘동성애’와 ‘동성 성행위’를 구분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정치하지 않을 뿐더러 작위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박사가 성경에서 ‘동성애’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았기에, 성경에는 동성애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동성애에 대한 오해를 줄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 연구보고서’에 대해 “지속성을 갖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목회자로서 적합하지 않은, 정제되지 않은 언어적 실수가 자주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서울서남노회 고촌중앙교회 정OO 목사 설교의 건에 대해서는 “해당 설교와 답변서를 종합할 때, 그는 지옥 심판을 부정하게 하거나 최소한 경시하게 하며, 천국에 대한 소망도 약화시키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인 ‘불신 지옥’은 ‘예수 천당’과 짝을 이루는 복음 선포의 표현으로 예수님을 안 믿으면 지옥에 가는 심판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를 부정해 성경의 가르침을 명백히 위배했다”고 보고했다.


더욱이 “소속 노회가 합당하게 제안한 공개 사과를 거부한 것은 그의 부적절한 설교가 단순한 실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에게 성경 가르침을 부정하는 이단성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연구결론에서 특별히 지적했다. 그러나 소속 노회인 서울서남노회 일부 목사 총대들이 적극 변호에 나서면서, 다음 회기로 넘겨 판단하기로 했다.


인터콥선교회 재심 연구 보고의 경우 “인터콥은 로잔언약을 신앙고백 기초로 삼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른다고 천명하고 있다”며 “이는 인터콥이 교리 곧 신앙고백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대위는 “실제로 2011년 교단에서 인터콥선교회 이단성 연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친 연구 및 재심 결과, 첫 번째 연구에서 약간의 문제가 지적됐지만 두 번째부터는 교리에 관한 한 이단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단 지역 교회와의 갈등,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아 ‘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로 규정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2년 4번째 재심에 즈음하여 획기적인 것은 인터콥선교회가 본 교단을 향하여 진정성 있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작성하여 보내온 것”이라며 “그 내용은 인터콥선교회가 본 교단으로부터 교리와 신학의 지도를 받으며 동역하는 선교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동안 문제가 됐던 지역 교회와의 갈등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음을 알 수 있다”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선교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 교단과 인터콥이 아름다운 상호협력 관계를 수립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기존 ‘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를 유지하되 사과 입장문에 따라 문제된 사안들이 개선되고 본 교단의 교육 등을 성실히 이행할시 1-2년 안으로 재론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예장 고신 총회 생명수교회 이단성 및 정체성 조사 결론으로는 “예장 고신 측에서 신사도운동을 이유로 생명수교회 두 목사를 목사직에서 면직했으므로, 본 교단 이대위의 추가 연구 필요성은 없다”며 “생명수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일에 본 교단 모든 교인은 참여 금지를 제의한다”고 했다.


                이순창 총회장이 폐회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유튜브


총회는 총대 2/3 출석이 필요한 규칙부 보고에 1,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규칙 개정 안건 축조 심의가 끝난 10시 42분쯤 총대들의 폐회 동의가 받아들여졌다.


이순창 총회장은 곧장 녹색 가운을 입고 폐회예배를 집전했다. ‘영광과 능력을 주님께(시편 29: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는 “총대 여러분,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눈물로 정성으로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증경총회장님들과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님, 모든 성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너무너무 고생하셨다. 총대 여러분들의 앞날에 더 큰 부흥과 발전이 있기를, 성령 충만한 총회 되어 영광과 능력을 주님께 올려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이순창 목사의 축도로 끝났으며, ‘2023년 9월 19일 정해진 장소에서 회집할 것’이라는 폐회 선언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총회는 양곡교회 측에 감사패를 증정했고, 총회준비위원회는 인사를 전했다. 오후 10시 50분쯤 폐회했다.


미진 안건은 모두 임원회에 맡기기로 결의했으며, 임원회에 보고할 부서의 경우 9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예장 통합 총회 본부로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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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2 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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