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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준 칼럼] 한 사람 때문에 - 한 마리 잃은 양 비유와, 국회의원 한 사람만을 지키려는 정당
  • 기사등록 2022-09-14 0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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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냐(누가복음 15:10)”.


누가복음 15장은 잃어버린 양, 드라크마,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주제는 죄인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사랑과 그 일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을 말합니다. 죄인 된 아담을 먼저 찾으시고, 끊임없이 배신하고 반역했던 이스라엘을 어루만지시고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엿보이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인 의인 아흔아홉보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한 사람의 죄인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 역시 죄인을 구하려 오셨던 것임을 우리는 알지만, 거룩한 복음의 정의를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생각과 내 뜻대로 움직이고 행동했던 지난 일들을 회개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잃었던 은전의 비유도 죄인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열심과 더 깊은 사랑, 그리고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말씀이며, 잃어버린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는 앞의 비유보다 훨씬 더 깊은 감동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특히 죄인을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좀 더 사실적이며 인상 깊게 와 닿습니다.


특히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죄인들을 가까이 한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당시 세리와 죄인들은 철저한 배제의 대상이었기에, 그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등 교류하는 일을 지탄하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뜻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오늘 비유들을 통하여, 주님의 자비와 용서의 참된 의미를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가르쳐 줍니다.


백 마리 양 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았다는 잃은 양의 비유와 함께, 은전 열 닢 중 하나를 잃어버려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 끝내 찾아낸 여인의 비유는 그 기쁨을 가까운 사람과 함께 나누는 모습이 기쁘게 와 닿습니다.


각 비유의 마지막은, 회개하는 한 사람 때문에 하늘에서 기뻐한다는 말씀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는 참으로 회개하는 이들과 그들을 되찾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예전엔 탕자의 비유라 불렀던 되찾은 아들의 비유 역시, 주제는 같지만 훨씬 더 세밀하고 풍성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후회하며 돌아오는 작은 아들, 그를 용서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이시는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큰 아들의 모습은 예수님 당시 시대의 인간 군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현존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즉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에게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기피 대상이었던 병자들, 너무 가난하여 율법의 기본 규정조차 지키기 어려워 죄인으로 분류되었던 이들과 역적과 같았던 세리들이 회개하며 예수님을 따랐던 비유와 작은 아들 역시 이들의 상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스로 의롭다 자처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죄인들을 측은히 여기시며 사랑하셨던 예수님을 비난했던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의 모습, 아버지 곁에서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며 동생을 품어주는 아버지를 오히려 비난하던 큰 아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 모습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품어주며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머슴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데, 한 번 잡은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 국민들 눈을 가리며, 거짓선동은 물론 갖은 잔머리와 권모술수를 펴고 있습니다. 백성들과 나라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그들은 왜 모르고 있을까요.


유튜브에 나오는 어떤 나라는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잡아다 쓰레기통에 집어던지던데, 그 모습을 보고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그런 수모를 줘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심한 분들은 ‘국립호텔’로 모셔드려야 하는 건 아닐까요? 저마다 입모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마저 다 알고 있는 죄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온갖 거짓말과 꼼수로 요리조리 피해가는 국회의원이자 당 최고 권력자의 잘못된 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수사를 막으려는 당 사람들은 도대체 누굴 위한 국회의원들인지, 당 전체를 한 사람을 위한 방패막으로 연출하는 모양새는 참으로 의아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죄를 저지르며, 죄에 대해 무뎌 버린 사람들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답시고, 정의와 공정과 상식을 뭉개버리면서까지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데 열을 올리는 저들 때문에, 대한민국은 세계 열방에서 부끄러운 나라로 변해가고 있음을 왜 모르는지요,


한 사람을 지키는데 온갖 정열을 다 쏟아 붓는데, 정작 지켜내야 할 국민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이 한 사람이 잃은 양 한 마리라도 되는 건가요? 도대체 국회는 무엇 하는 기관인지, 이러한 국회의원들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부어도 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들이 생계를 위해 저지른 사소한 죄에 대해서는 즉시 구속을 감행하면서, 그들의 엄청난 부정과 부패, 그리고 갖은 비리에 대해서는 그 토록 침묵합니다. 그 한 사람을 지켜서 다음 대선과 국회의원 공천 시 눈도장을 찍으려는 고약한 심사가 아니겠습니까?


국가 공직자들의 부패는 곧바로 패망의 길임을 역사를 통해, 그리고 이웃나라들의 사례를 통해 경험했으면서, 왜 진작 자신들은 모르고 있을까요?


이번 힌남노 태풍 때, 하나님은 어찌하여 저 쓰레기 같은 국회의원들을 왜 몽땅 쓸어가지 않으셨을까요?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그래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나올까요?


서방 여러 나라 역사가와 학자들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선두주자가 대한민국이라고 저마다 입을 모으며 예언하는데, 나라를 이끌어가는 국회의원들 수준은 세계 열방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니,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고 새 판을 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 뭉그러져,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까지 무너뜨린 오늘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친인척들과 고향 선후배와 학연까지 동원하고,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논문 표절,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김영란법마저 지키지 않은 만행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참에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지금 운영중인 국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국회법을 만들어 국회의원 수를 3분의 1-2로 줄이는 것입니다. 정당을 배제한 100여 명의 국회의원들만 뽑아 각자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엄청난 예산을 다른 곳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고, 정당 가입이 안 돼 정당에 들어가는 경비를 없애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오롯이 국민을 위한 사명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국회의원 한 사람의 인격과 품위는 곧 나라의 얼굴이며 국민들의 치료제입니다.


국회의원은 물론, 이 땅을 밟고 사는 모든 국민들 각 사람의 역할이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며, 나라를 살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고통의 십자가를 짊어지셨는데, 우리 각 사람도 이 땅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영혼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의 속성을 찾고 기다리며, 오늘 비유의 등장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몫의 삶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비록 부족하고 완성되지 않은 우리이지만, 하나님의 품 안에 머물며 참된 행복과 사랑을 누릴 수 있는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 한 사람 때문에 이웃이 살고, 백성들이 행복하고 나라가 부흥하는, 놀라운 일이 매일 같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뻥 뚫린 가슴으로 나아가는 이 땅 사람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 사람의 지도력과 영향력은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내고 구하는 길임을 깨닫고, 이 땅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득세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은 깨닫고 철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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