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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 감리교신학대에서 열린 ‘신석구 목사 기념홀’ 개관식에서 흉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감신대 제공


그는 독립운동가였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다. 이들 33인 가운데 일부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독립이 아닌 청원’을 한 것이라고 태도를 바꿨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종일관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며 일제에 맞섰다.이 같은 스토리를 지닌 인물은 바로 신석구(1875~1950) 목사다. 수표교교회(김진홍 목사) 6대 담임목사를 지낸 그는 신사참배에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렀고 해방 이후엔 북한에서 반공 운동을 벌였다. 


한국 정부는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기도 했다.이렇듯 숭고한 삶을 살았던 신 목사의 인생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념홀이 최근 서울에 들어섰다. 


바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에 만들어진 ‘신석구 목사 기념홀’이다. 지난 6일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는 기념홀 봉헌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열렸다. 


설교자로 나선 김진홍 목사는 ‘시세를 아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시세란 ‘때’와 ‘분별력’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의미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국교회가 난관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세를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며 “신석구 목사처럼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진 목회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감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헌 예배 이후 이어진 개관식에서는 ‘신석구 목사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흉상은 그가 수표교교회에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3‧1운동에 참여했을 때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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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2 00: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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