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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진평연 신임 대표회장으로 - “불의 맞서고 믿음 지키는 일에 최선 다할 것”
  • 기사등록 2022-09-02 0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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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설된 대표회장직에 취임한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는 “8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영락교회를 맡으며 사학법,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 등의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다가왔다”고 했다.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이 대표회장직을 신설하고 김운성 영락교회 담임목사를 그 자리에 선출했다.


진평연은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 수정과 차기 임원 인준 및 향후 사업 계획 발표를 했다.


원성웅 상임대표 “끝까지 승리해 서구사회도 다시 살리길”

이혜경 대표(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그간 상임대표로서 진평연을 이끌어 온 원성웅 목사(옥토감리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1년 전 길원평 교수님이 찾아와 함께하자고 했을 때 주의 사자가 온 것이라 믿고 따라 나섰다”며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모두가 달아날 때 다윗과 함께한 세 용사가 앞장서 싸우니 도망간 이들도 다시 돌아와 큰 승리로 이끌었다”고 했다.


원 상임대표는 “다른 나라에서 차별금지법·동성애와 관련된 문제가 다 넘어갔다. 우리나라도 넘어갈 수 있었는데, 모두가 내 일이 아니라고 안위할 때 여기 계신 분들이 마치 다윗의 삼총사처럼 용기를 북돋움으로 승리의 전선으로 바뀌고 있다. 끝까지 싸워내 무너진 서구사회도 다시 거꾸로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김일수 명예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얼마 전 낙태와 관련된 새로운 판결을 이뤄냈다. 생명과 윤리에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희망을 얻었다”며 “비록 소수이지만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외치는 일은 누구라도 해야 한다. 전열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했다.


조배숙 복음법률가회 상임대표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가치관을 강제적으로 법제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기회를 이용해 차별금지법 주민자치기본법, 가족정책기본법 등 뭐든지 법으로 제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음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복음법률가회, 복음언론인회, 복음경제인회를 구성해 오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진평연이 밑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진평연은 이후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대표회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을 정비했다.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고, 대표회장 외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연임이 가능하다.


상임대표는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박진석 목사(포항기쁨의교회), 원성웅 목사(서울 옥토교회) 3인 체제를 유지하며 10명 규모의 자문위원을 신설했다. 또 신임 상임사무총장은 홍호수 목사(차별금지법반대백만국민대회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신임 실무사무총장은 홍영태(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교육위원회(이삼현 연세대 교수), 언론위원회(김인영 복음언론인회 대표), 홍보 및 청년위원회(김정희 전국청년연합), 출판위원회(류현모 서울대 치대 교수), 교단협력위원회(한익상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교사위원회(육진경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도 신설됐다.


진평연 정기총회 개최

         ▲정기총회에서 길원평 집행위원장(전 부산대 교수)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신임 대표회장 김운성 목사는 “부산에서 28년간 사역했을 때는 현안들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8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영락교회를 맡으며 사학법·학생인권조례·차별금지법 등의 문제점들이 굉장히 많이 다가왔다”며 “영락교회도 이러한 문제에 앞장서서 참여해 왔다. 원 상임대표님의 뒤를 이어 불의와 맞서 싸우고 믿음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전했다.


진평연은 원성웅 상임대표와 김운성 신임 대표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김 대표회장은 “길원평 교수님께서 큰 수고를 해 오셨다”며 꽃다발을 건넸다.


지난 회기 사업보고를 진행한 집행위원장 길원평 교수에 따르면, 진평연은 지난해 초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의료인 차금법 반대 기자회견,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 범 시민연대 출범, 전문인(교수) 기자회견, 호남지역목회자모임 기자회견, 학부모·여성단체 기자회견 및 릴레이 시위 등을 펼쳤다.


올해는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텐트 농성 및 단식 투쟁을 펼친 것을 포함, Step For all 걷기 캠페인, 송파구청 규탄(전광판 광고 규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 차별금지법 국민청원 3차례 및 10만 청원 달성. 국가인권위 규탄집회, 경북학생인권조례 반대, 경북인권증진 및 보장조례 규탄,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거부 성명을 발표하고, 6차례 포럼 및 세미나, 4차례 여론조사 실시 등을 전개했다.


길 교수는 향후 사업으로 “현재 4개의 차별금지법(평등법)이 올라와 있고, 이 외에 수많은 악법이 있다. 차별금지법은 법사위가 다루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이지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5명이 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다루는 여성가족위원회의 위원장은 권인숙 의원이다.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가을과 내년 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가까와 올수록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제정을 강력하게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가을, 결사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국회의원들을 설득해나가야 한다”며 “다음주부터는 1인 시위를 시작하고, 9월 20일부터는 명사들과 함께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 10월에는 외국 학자와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부 악법세미나에서는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주제로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 인권정책기본법을 주제로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성인지교육법을 주제로 황수현 미국변호사가 각각 발제했다.


진평연 정기총회 개최

                              ▲진평연은 정기총회 주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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