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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4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최우수상에 박상종 목사 『부활』 - 수상자·가족 등 100여 명 참석… 축제 분위기로 진행 - 우수상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전도사 『서시(2019)』 - 다선교회 윤영욱 목사 『시골 목사는 오늘도 꿈을 꾼다』
  • 기사등록 2022-07-25 0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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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들과 관계자들 기념촬영 모습. ⓒ기성


‘본교회와 함께하는 제4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최근 서울 서교동 아만티호텔 대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최우수상에는 김해 방주교회 박상종 목사의 『부활』이 선정됐다. 박 목사는 “척박한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33년간 한 교회만을 섬기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주님께 드린 것보다 주님이 주신 은혜가 훨씬 많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종 목사는 지난 2017년 목회자 축구대회에서 경기하던 도중,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박 목사의 예기치 않았던 위기는 ‘부활’의 은혜를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박 목사가 쓰러지자 방주교회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목회사역을 도왔고, 이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으로 이어졌다.


우수상에는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전도사의 『서시(2019)』.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유연하고 능동적인 목회사역을 일궜다.


우리가본교회는 주일예배 시간을 오후 3시로 옮기고, 매일 오후 10시 비대면 기도회를 열었다. 가장 장사가 안 되는 식당을 찾아 공동체 식사를 나눴고, 강원 춘천, 전북 군산, 진안 등으로 ‘원정 예배’를 떠났으며, 농어촌 교회를 돕는 국내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현 예배 장소를 타 교회와 공유하는 나눔도 실천했다.


김일환 전도사는 “하나님은 오늘도 저에게 오래된 새 길, 오래된 새 맘, 오래된 새 힘을 부어 주신다”며 “이것이 저의 간증이요, 이것이 저의 찬송”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우수상은 『시골 목사는 오늘도 꿈을 꾼다』라는 제목의 수기를 제출한 다선교회 윤영욱 목사가 차지했다.


뒤늦게 목회에 헌신한 후 홍성 시골교회에 부임한 윤 목사는 본교회와 협력해 지역전도에 나섰고, 농산물 직거래로 도농교회 간 상생의 길을 열었다. 부임 4개월 만에 성전건축 기공예배를 드린 다선교회는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지금 50여 명의 성도로 부흥했다.


윤영욱 목사는 “하나님께서 시골 목사가 계속 꿈꾸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며 “시골 목사의 꿈대로 교회가 부흥해, 이번 추석부터 100개의 선물을 준비해 성도들 가정에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에 장려상에는 김성한 목사(임마누엘교회)의 『작은교회에서 좋은교회로』, 이택규 목사(새하늘교회)의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길』, 김상현 목사(사랑과권능교회)의 『주님,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배재원 목사(늘푸른교회)의 『주인공은 바로?』, 김은식 목사(감화교회)의 『작은 예수로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철우 목사(한라교회)의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 현찬홍 목사(새움교회)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등 7편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축하패와 함께 본교회가 후원한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 등의 상금을 받았다. 또 신길교회와 은평교회, 장충단교회, 수정교회, 목회자세움네트워크 등의 협찬으로 마련된 선교비와 선물도 수상자와 비수상자 모두에게 전달됐다.


기성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 시상식

                              ▲최우수상 수상자 박상종 목사(가운데). ⓒ기성


심사평을 전한 심사위원장 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는 “오늘 우리는 목회 외길을 걸으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에 남는 상처들을 아름다운 삶의 무늬로 승화시키고, 순결하고 성결한 하나님의 숨결을 드러낸 이들의 이야기를 직면하고 있다”며 “사랑은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상처가 있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자랑스럽고 상처를 치유하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1부 예배 설교에서 수상한 목회자들을 격려하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목회사역의 ‘십자가’를 기쁘게 감당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주헌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힘들 때 하나님의 음성이 위로가 된다”며 “지금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하나님이 주신 상급을 기대하며 목회에 열심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수기공모전 운영위원장 조영진 목사(본교회)는 환영사에서 “작은교회는 지금까지 감춰진 보물과 같은 존재였는데, 목회수기 공모전을 통해 이제는 드러난 보물이 됐다”며 참여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본교회는 수상금뿐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온 목회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숙박비 등 비용 일체를 제공했다.


이날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고자 무대에 선 뮤지션들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바리톤 김성훈 씨는 ‘믿음의 고백’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2곡을 불렀고, 이한진 밴드는 트럼펫과 트럼본 이중주로 ‘내 진정 사모하는’, ‘나를 사랑하는 주님’을 연주했다. 색소포니스트 이만석 씨는 ‘은혜’를 들려줬다.


전년도 목회수기 최우수상 수상자 조순미 목사(올리브나무교회)는 청소년 돌봄사역과 반찬나눔 등의 목회사례를 발표하면서 ‘작은교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외에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 국내선교위원장 유승대 목사,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 총회교육위원장 성창용 목사, 목회자세움네트워크 이형로 목사, 전 부총회장 장광래 장로, 한국성결신문 후원회장 김용태 장로, 한국성결신문사장 최현기 장로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장 홍재오 장로와 본교회 박광연 장로, 한국성결신문 후원회 총무 김기선 장로,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회 총무 유춘 장로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됐다. 국내선교위원회(국선위)는 목회수기 원고를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국선위는 과거 출품됐던 작품을 모아 『길을 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엮어 3권까지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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