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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아름다운 라일락 향기의 역사를 만드신 분” - 5월 셋째 주일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 기사등록 2022-05-16 0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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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식 장로와 함께한 소강석 목사.


“아름다운 라일락 향기의 역사를 만드신 분.”


우리 교회 장로님이자 단국대학교 명예 이사장이신 장충식 장로님의 ‘아름다운 인연’과 ‘학연가연’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에서 한 축사를 게재합니다.


존경하는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 겸 이사장님의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장충식 이사장님은 저희 교회 장로님이시기도 합니다.


장로님께서는 워낙 거산과 같으셔서 끊임없이 맑은 물과 산소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큰 거산과 같은 장로님을 저희 교회 장로님으로 모시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여, 주일날 교회에 오실 때마다 저는 항상 허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혹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아십니까? 어느 날 경비행기에 기장과 목사와 과학자, 어린아이 총 4명이 타고 가는데, 그만 엔진이 고장이 나서 3분 안에 급하게 탈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낙하산은 3개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맨 먼저 기장이 무책임하게 낙하산을 타고 탈출을 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자 유전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나는 인류의 생명과 번영을 위해 먼저 탈출합니다” 하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러자 목사와 어린아이는 마지막 하나 남은 낙하산을 보고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목사는 어린아이에게 “어차피 목회자는 섬기고 희생하는 사람이다. 어서 빨리 낙하산을 타고 탈출을 하거라.” 그러자 어린아이가 말했습니다. “목사님도 함께 탈출할 수 있어요.” “이 녀석아 시간 없어. 지금 거의 1분도 안 남았어.”


그러자 어린아이가 뭐라고 말한 줄 아세요? “목사님, 아닙니다. 낙하산이 아직 2개가 있어요. 아까 제가 보니까 과학자 아저씨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간다는 게 제 보이스카웃 가방을 메고 뛰어내려 버리더라구요.” 이게 지도자론에서 흔히 쓰는 유머 예화입니다.


여기서 기장은 있으나 마나 한 지도자입니다. 과학자는 자신의 욕심만 부리다 죽음을 자초하는 지도자입니다. 목사는 희생하는 사람의 모형입니다. 어린아이는 역사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강석 2022년 5월 셋째 주

                                                ▲장충식 장로.


그런데 장충식 장로님은 목사와 같은 섬김과 희생의 정신,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역사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인간은 역사 속에 태어나고 역사를 만들며 역사를 남깁니다.


존경하는 장충식 이사장님은 정말 역사의 격변기에서 독립운동가 장재 선생님의 아드님으로 태어나셔서 수많은 역사를 일구셨습니다. 그는 30대에 단국대학교 최연소 총장이 되셨고, 36년 동안이나 총장으로서 단국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일구신 분이십니다.


북경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단장,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단장,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총재 시절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 화해의 새 장을 열어가는 자리에 서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역사를 일구어도, 그것이 기록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자칫하면 그 역사가 흙무더기 속에 고서로 묻혀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장충식 이사장님은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사관 중에 사관이 되고, 사초의 사초를 쓰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역사는 혼자 이루는 게 아니라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아니, 그냥 사람을 만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애와 진실한 삶이 위대한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장충식 장로님은 정말 생명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존중하고 품에 안으신 분입니다.


이 어른은 음악에도 재능이 있으셔서, 노래도 성악가 못지않게 잘하시고 바이올린 등 많은 악기를 다루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가끔 저희 교회에서 특송자로 모시기도 하고 바이올린 연주자로 모시면서 아주 작지만, 사례비를 드리면 그 사례비를 제자들에게 모두 나누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어르신은 정말로 사람을 아끼고 섬기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책을 보면 그의 진정한 인간애의 삶이 배어 있고, 천의무봉과 같은 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쓰신 회고록 ‘학연가연’에도 학교를 통해 이루어진 수많은 아름다운 인연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소강석 2022년 5월 셋째 주

                                        ▲소강석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책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얼마나 재밌고 감동적이던지, 저는 밤을 새우며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특별히 후농 김상현 의원과의 인연의 스토리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몰래 도둑 강의를 듣던 불우한 청년 김상현을 가슴으로 품어주고, 훗날 그 청년 김상현이 국회의원이 되어 단국대학교가 종합대학교로 승격하는 데 조력을 하는 거룩한 부메랑의 스토리가 진한 감동의 여운을 주었습니다.


성경 말씀대로라면 심는 대로 거두는 법칙을 보여주신 것이죠. 이렇듯이, 장충식 장로님은 인간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함으로써, 잔인한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라일락 향기의 역사를 만드신 분입니다.


모쪼록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인간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의 큰 울림이 되어 또 다른 가연, 아름다운 인연의 꽃을 피워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옥체가 강건하시고 문은 장수하시어 더 많은 집필을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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