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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독교 교육감 더는 안 돼”… 후보들 가치관 26일 공개 - 미션네트워크, 15개 항목 질의 등 메니페스토 운동 계획
  • 기사등록 2022-05-11 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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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여 기독교 사립학교들이 연대한 미션네트워크가 6월 1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을 펼친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함께

            하는 이번 운동을 위해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 회견이 열렸다.  


500여개 기독교 사립학교들이 연대한 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가 6월 1일 실시되는 2022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메니페스토)을 펼친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와 함께하는 이번 운동을 위해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사학의 자율성 강화, 종교교육의 자유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낼 질의서를 공개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의 면면은 등록 마감일인 13일 드러날 예정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난관을 겪는 곳도 여럿이다. 미션네트워크는 후보가 확정되는 즉시 질의서를 발송하고, 오는 25일까지 답변을 회수·분석해 26일 공개한다.


공교육, 기독교 가치와 상반될 때 많아
 교육열과 달리 교육감 선거 인식 낮아


조용철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환영사를 전한 박상진 교수는 “기독교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교회와 가정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까지 연결되어 기독교 가치관에 입각한 학교 교육이 이뤄져야, 다음 세대가 건강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교육이 기독교 세계관과 반대로 나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번 교육감 선거를 계기로 공교육 전반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으로 변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모임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교육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질 것인가를 생각하며 시작됐다”고 전했다.


사학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학부모들이 뜨거운 교육열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교육감 선거에 대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인식 수준은 상당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함승수 사무총장(숭실대)에 따르면, 교육감의 인사권한, 재정권한, 학교 설립·폐지 권한, 교육과정 편성 권한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2세대들에 대한 기독교 가치관 교육이 사라질 경우, 그 결과는 심각했다. 미국의 경우 한인들의 교회 출석 상황을 보면, 1세대는 75%가 출석하는 데 비해, 2세대는 대학 졸업 후 95%가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이미 오래 전 제시됐다. 위기 요인은 결국 공교육과 연결되어 있으며, 종교교육이 차단된 일반학교의 요인이 교회교육의 위기까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사고 폐지, 교원 임용 등 총 15개 항목
 응답 결과, 영상·SNS 등으로 적극 배포


미션네트워크 메니페스토

      ▲(왼쪽 순서대로) 기독학부모운동 도혜연 목사, 교목전국연합회 전병호 목사, 기독교

          학교교육연구소 이종철 부소장,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이 후보들에게 

          보낼 질의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내질 질의서는 3개 분야 15개 항목으로, ‘교육의 다양성(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종철 부소장 발표)’, ‘기독교 가치관 교육 가능성(교목전국연합회 전병호 목사 발표), ‘모든 학생이 행복한 교육(기독학부모운동 도혜연 목사 발표)’으로 나뉜다.


<다양성>에 대해서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교육지원청 역할)’, ‘사립학교의 필요성 인정’, ‘자율형 사립학교 정책 개선(자사고 폐지)’, ‘사립학교 교원 임용 개선(교육청 1차 선발권)’, ‘바우처 제도 도입’ 등을 질의한다.


<기독교 가치 교육>과 관련해선 ‘종교의 자유와 종교교육의 자유의 충돌 극복(학생·학교·국가 책임론)’, ‘종교계 학교 배정에 관한 회피 및 전학제도 도입’, ‘종교 교육이 가능한 방식(종교학 교육과 해당종교의 신앙교육)’, ‘종교교육이 가능한 학교 체제’, ‘학생인권조례와 종교(가치관) 교육’을 묻는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교육>에 대해선 ‘사교육 팽창 방지(학원휴일 휴무제 등)’, ‘기본 학력을 책임지는 학교(기초학력보장법)’, ‘안전한 학교 공동체 구축(방과 후 돌봄 강화, 교사 삼진아웃제 등)’, ‘대안교육기관 등록제의 성공적 정착’, ‘홈스쿨링 인정’ 등을 묻는다.


질의서는 초안 작성 후 강영택 교수(우석대 교육학과), 유재봉 교수(성균관대 교육학과), 허종렬 교수(서울교대), 우수호 목사(대광고 교목), 신병준 교장(소명중고등학교, 기독교대안학교 연맹 이사장), 김진우 교사(전 좋은교사운동 대표), 신은정 학부모(기독학부모운동)의 검토를 거쳤다. 미션네트워크는 후보자들의 답변을 분석해 27일부터 17개 시도별로 한국교회에 영상, 책자, SNS 등을 통해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미션네트워크는 성도들의 유권자 인식 조사(http://m.site.naver.com/0Xh5R) 및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3시에는 영락교회에서 한국교육과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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