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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 조찬기도회 개최 - “비슷한 역사와 환경의 한국-이스라엘, 함께 기도하자” - 오세훈 서울시장 “양국 돈독한 우정으로 세계 평화 기여” - 헤르초크 대통령 “한국과의 우정과 교류 소중하게 생각”
  • 기사등록 2022-04-08 00: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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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 조찬기도회가 한국 이스라엘 친선협회(회장 황우여 전 부총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대사 아키바 토르),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정관계·교계·학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예루살렘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등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영훈 목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여러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듯,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에 둘러싸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특히 양국 모두 74년 전인 1948년 독립하여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국가를 수립한 사실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였다”며 “유대인들은 언제나 신명기 6장 4절을 그들의 신앙으로 고백하는데, 이 신앙은 유대인들의 진정한 능력이요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유산이자 기독교인의 영적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이스라엘 수교 60주년 기도회

                   ▲이영훈 목사가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특히 “성경 시편 122편 6절은 ‘예루살렘을 위해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라고 말씀한다”며 “예루살렘의 평화와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그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초크(Yitskhak Hertsog) 이스라엘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양국이 아시아의 동과 서의 끝으로 떨어져 있지만, 많은 것이 서로를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헤르초크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믿음과 용기로 큰 위협을 극복해 번영과 민주주의를 이룩해 낸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양국은 인생의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 위해 근면과 교육과 선행의 가치를 중시한 성경 말씀을 뿌리에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 한국과의 우정과 교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과학과 기술, 사이버 분야에서부터 건강과 문화 관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의 유대가 강화되고 확장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올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자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으로서, 양국 서로에게 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뛰어난 인재와 기업들이 더욱 긴밀하고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문화예술과 산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모두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이스라엘 수교 60주년 기도회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축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과거 역경과 고난을 딛고 독립을 이룬 민주국가이고, 상당한 안보 위협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이겨내고 경제를 발전시킨 저력을 공유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양국 간 FTA를 체결하고 비준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 백신 공급이 부족할 때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70만 병을 공급받은 것은 국제 공조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님이 이스라엘과 한국 사이에서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잘 수행해주신 것으로 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숨은 노력으로 개최된 이 기도회를 통해 양국이 돈독한 우정을 나눔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인께서 참석하시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불참하셔서 양해를 구해 달라고 당부하셨다”며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0주년 조찬기도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뜻깊은 자리 마련해 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님과 교역자,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역사적으로 닮은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외교·안보 협력이 절실하듯,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와 안보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양국간 관심을 갖고 교류할 주제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스라엘 수교 60주년 기도회

   ▲양국 국가를 부른 여의도순복음교회 어린이합창단 드리머 콰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김 원내대표는 “이스라엘과의 FTA 비준 통과를 비롯해, 국회도 양국 발전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무엇보다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합심 기도하면서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동안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에 앞장서 오신 이영훈 담임목사님과 교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 놓여 있다. 우크라이나도 조속히 국가 주권이 존중되고 침략이 중단되어 평화가 항구적 정착 단계에 이르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바란다”며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임재 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샬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하 조찬기도회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비롯 미국 독일 영국 아르헨티나 등 16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사모 나오미 토르 박사는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로 시편 23편을 낭송하기도 했다.


또 황우여 한국 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 김진표·김영배·송기헌·김회재·태영호 의원, 유승민·이혜훈·조배숙 전 의원,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과 소강석 직전 대표회장, 이홍정 NCCK 총무 및 각 교단장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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