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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새신자가 밀려드는 이유 - 박영 예수마을셀교회 목사, 19년 펼친 제자훈련 노하우 전한다 - 토종 셀 목회로 중소형 교회에 희망 제시 - 내달 21~23일 한국셀교회콘퍼런스 개최
  • 기사등록 2022-02-19 2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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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목사   

교회 나온 지 얼마 안 된 새신자가 곧바로 전도 현장에 뛰어들어 또 다른 새신자를 양육한다. 팬데믹에도 성도들은 가정에서 소그룹 셀 예배를 드리고 자체 전도 집회를 연다. 매주 10명 이상 새신자가 밀려들고 재정이 늘어난다. 코로나 상황 속 많은 목회자가 꿈꾸는 바람이지만 경기도 수원 예수마을셀교회에선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다.


박영 예수마을셀교회 목사는 한국적 토종 셀 목회로 중소형 교회에 희망을 제시하는 목회자다. 그는 다음 달 21~23일 제9회 한국셀교회콘퍼런스를 열고 19년간 펼친 제자훈련의 정수를 전한다.


16일 교회에서 만난 박 목사는 “팬데믹 시대 대면 훈련이 느슨해지면서 제자훈련이 마치 개인의 영적 만족을 채워주는 프로그램인 양 인식되고 있다”면서 “제자훈련의 진짜 목적은 개인의 믿음 성장에 있지 않다. 제자가 제자를 세우지 못했다면 엄밀하게 말해 제자훈련이라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박 목사는 “제자훈련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목회자에게 있다. ‘나무가 좋으면 열매가 좋다’(마 7:17)는 말씀처럼 주님께 생명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다 보니 관리 목회에 치중하게 되고 종교인을 양산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험도 부족한 목회자가 제자훈련에 손을 댔다가 성도로부터 목회 권위에 도전받는 경험을 자주 했다”면서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많은 목회자가 ‘목회가 잘 안 된다’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패배의식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목사는 전도를 전도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너희는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19)는 말씀처럼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예배에서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했다면 교회 밖으로 나가 제자를 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만약 목회자가 주중 제자훈련에 3시간 이상 에너지를 쏟지 않고 목회 비전에 평생 함께할 성도가 한 명도 없다면 진지하게 자신의 목회를 뒤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정말 제자를 낳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목회자 자신이 먼저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사로잡혀야 한다”면서 “강력한 성령체험, 뜨거운 목회 열정, 건강한 제자훈련 시스템이라는 네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제자훈련의 깊은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2003년 단칸방에서 7명과 함께 시작한 교회가 어떻게 성장해 4년 만에 새 예배당을 건축했는지, 100여명의 셀리더가 어떻게 부교역자처럼 활동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전도팀, 양육·정착팀, 셀그룹 세우기 팀을 전략적으로 세우는 방법도 소개한다.


그는 “셀은 단순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 아니다. 모든 교회는 성도를 예수의 제자로 세워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에선 제자훈련 시연을 보이면서 피부에 와닿도록 핵심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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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9 2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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