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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 ‘양화진서 새 회기 시작’ - 원산·평양대부흥 언급하며 물량·개교회주의 등 회개 촉구 - “더 낮은 곳에 설 것”
  • 기사등록 2021-12-20 2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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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진 언더우드 선교사 묘지 앞에서 기도하는 한교총 류영모

                   신임 대표회장(가운데)과 공동대표회장들.


정관 개정을 통해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류영모 신임 대표회장이 첫 일정으로 서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아 “한국교회가 낮은 곳에 서겠다”고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류 대표회장과 4인의 공동대표회장, 주요 임원과 사무총장단 등은 20일 정기총회 속회 직후 오후 2시 양화진을 방문해 기도로 제5회기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모든 것이 새로워져야 할 뉴노멀의 세계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며 “제5회기 첫걸음을 어떻게 내디뎌야 할 것인지 고민하다 양화진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올라오다 보니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 주역, 하디 선교사의 묘지를 봤다”며 “그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쳤다. 한국교회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회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섬기고 복음을 전했지만, 한국교회가 왜 오늘날 이런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며 “물량주의, 물질주의, 번영신학, 성공신학, 개교회 지상주의에 빠졌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십자가 밑으로 내려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에서부터 한국교회의 뿌리를 찾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를 다시 저 낮은 곳에서 만나겠다. 약자들 곁에서, 아파서 신음하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을 만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오전 정기총회에서 종전 ‘3인 공동대표회장 체제’를 ‘1인의 대표회장 및 3인 이상의 공동대표회장 체제’로 전환하는 정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대표회장은 연임이 가능하며, 공동대표회장에는 고명진 기침 총회장, 강학근 예장 고신 총회장, 김기남 예장 개혁 총회장, 이상문 예성 총회장 등이 선출됐다.


신평식 사무총장이 사무처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연임됐으며, 정찬수 전 법인국장이 신설된 법인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아울러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설치해 전권을 갖고 한기총·한교연 등과의 연합기관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대표회장단 

             및 주요 임원들과 사무총장단 등은 20일 정기총회 속회 직후 오후 2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기도로 새 회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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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0 2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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