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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갈릴리(Galilee) 지역 예수님이 사역하던 당시에 존재하던 회당 유적이 발견됐다.


                            ▲ 이번에 발굴된 회당 터의 모습(하이파대학교)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은 갈릴리호수 북쪽 막달라(Migdal) 지역에서 이 회당 유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막달라 지역은 제2성전시대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막달라 마리아의 고향이기도 하며 예수님이 많은 시간을 보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굴에 참여한 디나 아브샬롬-고르니(Dina Avshalom-Gorni) 박사는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와 그녀의 가족이 다른 주민들과 함께 이번에 발굴된 회당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그들은 회당에서 종교적, 사회적 활동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발굴 중인 아브샬롬-고르니 박사(오른쪽)와 다른 연구원들의 모습(하이파대학교)

발굴된 회당은 현무암과 석회암으로 지어졌으며 회당 내부에는 돌의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발굴팀은 여섯 개의 기둥이 회당 지붕을 받치고 있었으며 회반죽 벽은 여러 색으로 장식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굴팀은 이번 발굴 작업을 통해 촛대와 유리그릇, 모세오경 두루마리를 올려두었던 강대, 정결 예식에 사용되던 돌그릇 등의 유물도 함께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샬롬-고르니 박사는 “2천 년 전 유대인들이 모세오경을 읽고 배우길 원했으며 사회적 활동을 하고 싶어했다”며 “이 활동들을 하기 위해 회당을 지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굴된 회당은 막달라 지역에서 발견된 두 번째 회당으로 제2성전시대의 회당이 두 곳 발견된 곳은 전 세계에서 막달라 지역이 유일하다.


막달라 지역에서 발굴된 첫 번째 회당은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Israel Antiquities Authority)이 지난 2009년 발굴한 바 있다.


아디 엘리히(Adi Erlich) 교수는 “이번에 발굴된 회당은 당시 주민들의 거주지 근처에 지어진 반면 2009년에 발견된 회당은 상업지구 근방에 지어졌던 회당이다. 회당이 지어졌던 지역의 특성을 통해 당시 회당들이 각 지역의 사회적 구조에 따라 건축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당 유적과 유물은 12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University of Haifa)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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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5 19: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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