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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화산 폭발...기독 단체 도움 나서 - 라팔마섬, 화산재와 유독가스 등으로 피해
  • 기사등록 2021-11-25 1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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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팔마섬의 한 집이 화산재로 뒤덮여있는 모습(Emilio Morenatti / AP)



스페인 라팔마(La Palma)섬에서 지난 9월 중순 시작된 화산 활동이 60일 넘게 지속돼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복음주의 기독 단체들이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9월 19일(현지시간) 분화를 시작한 라팔마섬의 쿰브레비에하(Cumbre Vieja) 화산에서는 현재까지도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라팔마섬 주민들은 화산재와 유독가스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재난당국은 22일(현지시간) 3천여 명의 해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금지령을 내렸으며 주민들에게 유독가스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화산 폭발 이후 라팔마섬에서는 2천여 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현재까지의 피해액은 약 9억 유로(한화 1조2천억 원)로 추정된다.


  
▲ 라팔마섬 화산 폭발 이후 라팔마섬을 찾은 UEBE팀의 모습(UEBE)


60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쿰브레비에하 화산의 활동으로 라팔마섬의 주민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봉사자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복음주의 기독 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활동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의 침례교 연맹인 UEBE(Unión Evangélica Bautista de España)는 라팔마섬의 어린이 및 노인들을 중심 대상으로 하는 원조 활동을 시작했다. UEBE는 전 연령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라팔마섬의 교회들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EBE의 안겔 로드리게즈(Ángel Rodríguez) 목사는 스페인 언론사 프로테스탄테디지탈(Protestante Digital)과의 인터뷰에서 “(재난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지자) 정신적, 영적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사회복지사들과 봉사자들도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즈 목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인해 라팔마섬의 경제 상황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즈 목사는 “많은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쉬지 않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UEBE는 스페인의 기독교인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30일”(30 días con Jesús)이라는 기독 서적 구매를 통해 라팔마섬에 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의 수익은 전액 라팔마섬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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