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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6회 총회 울산에서 개회 - 신임 총회장 배광식 목사,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 선출 - WEA와 교류 건 ‘결론 유보’하고 폐회 - “개혁신학으로 선명하게 동행하자”
  • 기사등록 2021-09-13 2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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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가 13일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 대암교회(배광식 목사) 태화교회(양성태 목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개회했다.


개회 예배에서 지난 회기 총회장으로 섬긴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일 년이었으나 예배 회복과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교단은 개혁신학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 한국교회를 위한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동안 3개 교회에서 분산해 열고 있다. 3개 교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했다. 노회 별로 공평하게 의견 개진 기회를 주기 위해 각 노회 총대의 2/3는 메인 회의장인 우정교회로, 1/3은 대암·태화교회로 배정했다.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총대들은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회의장에 입장했다. 총회는 총대들이 1~2일 전에 받은 PCR 검사 음성 결과를 회의장 앞에서 확인한 데 이어, 현장에서 자가검진키트로도 음성이 나온 이들만 출입을 허가했다. 성찬식과 성가대 찬양도 생략했다.



신임 총회장에는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가 추대 받았다. 13일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 대암교회(배광식 목사) 태화교회(양성태 목사)에서 열린 제106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이었던 배 목사가 총회장에 올랐다.


배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와 교회가 모두 위태로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은혜로운 동행’을 시작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국적인 기도 운동을 계속 전개해, 신앙의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과 연합에 앞장서고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힘 있게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전자투표 끝에 권순웅 목사 727표, 민찬기 목사 709표로 권 목사가 당선됐다. 권 부총회장은 “개혁주의에 기초한 부흥운동을 통해 함께 가는 플랫폼 총회를 만들며, 섬김의 리더십으로 섬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4명의 후보가 경합했던 부서기 선거에서는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가 513표로 당선됐다. 이밖에 서기에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 회록서기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 회계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가 추대 받았다. 노병선 장로(오산비전교회)는 장로 부총회장,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는 부회록서기, 지동빈 장로(강변교회)는 부회계에 각각 올랐다.



예장) 합동총회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교류에 대해 결론을 유보했다.


예장합동은 13일 울산 우정(예동열 목사)·대암(배광식 목사)·태화(양성태 목사)교회에서 열린 제106회 총회에서 ‘WEA와 교류의 건’은 WEA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결론을 유보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자제하기로 했다. WEA와 교류 여부는 지난 회기 세 차례 공청회에서 뜨거운 찬반 토의가 이뤄질 정도로 큰 이슈였으나 총회 현장에서는 특별한 논의 없이 지나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는 선을 그었다.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으나 연구 끝에 “전씨가 (본인의)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금지를 촉구하기로 하다”라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총대들은 이를 통과시켰다.


정년연구위원회는 ‘목사와 장로의 시무 정년은 헌법대로 하되 지교회가 원할 경우 노회의 허락 하에 만 73세까지 지교회만 시무하며 대외활동은 금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예장합동은 논의하지 못한 안건은 총회 임원회에 맡기고 6시간 만에 총회를 끝냈다. 폐회 예배에서 배광식 총회장은 “우리 교회와 교단을 세우는 데 모두 힘을 합하자, 기도로 동행하고, 개혁신학으로 선명하게 동행하자,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교단과 산하기관 모두가 회복하는 한 회기가 되자”고 총대들을 격려했다. 총회는 오후 8시경 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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