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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니 쿠데타...교회 위한 기도 요청 - 인구 88% 이슬람교, 기독교는 0.7%
  • 기사등록 2021-09-13 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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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니 쿠데타 발생 이후 군부 차량이 행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기니의 기독교인들이 기니 교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아프리카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Conakry)에서 지난 9월 5일 일요일 오전(현지시간) 쿠데타가 일어났다.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알파 콩데(Alpha Condé) 기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를 이끈 마마디 둠부야(Mamady Doumbouya) 대령은 정부 해체와 국경 폐쇄를 발표한 상태다.


쿠데타 직후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쿠데타를 크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무력에 의한 정부 장악을 강력히 규탄하며 알파 콩데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기니의 쿠데타를 비판하며 “폭력과 비헌법적인 방법은 기니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협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기니의 교계 지도자들은 언론사 프로테스탄테디지탈(Protestante Digital)을 통해 기니의 소식을 전해왔다. 프로테스탄테디지탈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기니 교회의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니의 온라인 기독교 모임인 크리스찬스오브기니(Christians of Guinea)의 공동관리자 탐바 알렉시스 콘디아노(Tamba Alexis Kondiano) 씨는 “쿠데타 이전 기니의 교회 상황은 일부 지역에서 교회 박해가 있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임마누엘 쿠아무노(Emmanuel Ouamouno) 목사는 “현재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며 “앞으로의 일은 군부 세력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니의 교계 지도자들은 기니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기니의 교회들이 하나가 되도록 기도해달라. 기니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정치적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재정적 후원도 필요한 상태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선교 단체 조슈아프로젝트(Joshua Project)의 통계에 의하면 기니 인구 88%가 이슬람교를 따르고 있다. 인구 4%가 개신교나 천주교 신자이며 이중 복음주의권 기독교인은 0.7%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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