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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목사 “한국교회, 아프간 사람들 정착에 도움 줘야” - 진천 지역교회도 아프간 사람들 환영 - 하늘샘교회 현수막, ‘사랑합니다’
  • 기사등록 2021-08-29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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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샘교회 박요한(왼쪽) 목사가 지난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환영하는 영문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다. 박요한 목사 제공


충북 음성군 하늘샘교회 박요한 목사가 지난 26일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영문으로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현수막엔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가족”이라 적혀 있었다.


이날 현수막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했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여명이 27일 입소를 하루 앞두고 내건 환영 인사다. 특별기여자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박 목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우리나라를 찾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천 지역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따스하게 보호해야 할 대상이지 경계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늘샘교회의 주소는 음성군이지만 인재개발원과는 불과 700여m 떨어져 있다.


이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질린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을 찾은 이들의 마음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에서 온 이들이 진천에서 편안히 지낸 뒤 안정된 직장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바람도 전했다.


박 목사는 “사역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운 아프간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갖고 양질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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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9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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