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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시론]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가시화 - 대정부 창구 일원화 절실, 한국 교회 보호 위해 무조건 통합돼야
  • 기사등록 2021-08-28 1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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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선 목사(총신대학교 평교원 실천목회연구 담당교수/월간 신학논단 발행인)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3개 연합기관(한교총,한기총,한교연) 통합의 결실이 가시화 되고 있다. 현재 3개 연합단체 중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장종현 이철 목사, 이하 한교총)이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연합단체 통합 제의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화답하면서 실무위원 구성까지 완료하였다.

 

 그동안 연합기관 통합의 필요성은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면예배 금지 등 대정부 차원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통합의 당위성과 공감대가 매우 높아졌다. 

 

 현재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예배 대처뿐만 아니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 낙태죄 폐지, 종교인 과세 등 사회와 교회를 혼란에 빠뜨릴 악법이 추진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강력한 결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계의 입장을 정부에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정부 창구가 일원화 되어야만 더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교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 매우 절실하다. 


 현재 연합기관 통합은 한교총에 소속된 예장합동 측과 통합 측의 지도자들이 앞장 서 연합기관 통합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연합기관 통합의 조율사로 한교총의 대표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우리나라 최대 장자 교단인 예장합동 측의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사명감을 가지고 진력 투구하고 있어 좋은 결실이 기대 된다.


 소강석 목사는 “전략적으로 잘 대응해서 대정부적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교단과 개인 이기주의를 넘어 한국교회의 공익을 위해 서로 양보하면서 손잡을 때이고 한국교회가 분열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 되어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 나가야 한다” 며 연합의 당위성을 피력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욕심이나 명예가 있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정부 접촉을 해보니까 원 리더십 원 메시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연합기관 통합의 필요성을 깨달아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한국 교회를 하나로 모으는 일은, 그 지도자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사이즈가 커서도 아니고, 대형 교단의 총회장이라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반드시 강력한 시대적 사명감이 있어야 하며,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만큼의 열정과 리더십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런 일에 현재 앞장서 진력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야말로 최적의 인물이 아닐 까 싶다. 

 

 이런 막중한 일을 완성하려면, 누가 하던 간에 한쪽에서의 비난도 감수해야 하고 때로는 까닭 없는 욕도 먹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안위함만 생각하고 이런 중차대한 일들을 회피한다면 이 또한 시대적 사명을 회피하는 일일 것이다.

 

 이번 3개 연합기관의 통합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이다. 또 다시 이런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각 기관에 소속한 인사들은 큰 틀에서의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기관연합을 위해 무조건 협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각 기관의 소소한 내부적 일은 통합 후에 하나씩 심도 있게 검증해 가면서 정리하면 될 것이다. 부차적인 일들을 이유로 선 통합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 된다면 연합기관 통합은 요원해 질 수밖에 없다. 혹여나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들이 기관 내에 존재한다면 무조건 내치는 것은 최상이 아니라고 본다. 신학적으로 잘 지도하여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아량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아무쪼록 이번 연합기관 통합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통합을 위한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통합의 결실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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