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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소강석 대표회장과 황희 문체부 장관, 예배 회복 논의 - “한국교회가 코로나 방역 적극 협조한 것 잘 알아” - 황 장관 “예배 후 바로귀가, 소모임 않고,식사 않으면, 공연수준 노력하겠다” - 소 목사 “늘 주장하고 요청한 내용, 연합기관 ‘코로나아웃 기도회’ 계획”
  • 기사등록 2021-08-21 2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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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황희 장관과 소강석 대표회장. 양쪽은 백중현 종무관과 예장합동 고영기 총무.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21일 용인 새에덴교회를 찾아 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와 예배 회복 문제를 논의했다.


황희 장관은 먼저 한국교회가 그 동안 코로나 방역에 잘 협조해준 것에 대해 주무부서 수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황 장관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기에 때때로 관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음을 인지한다”며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 역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기에, 초창기에는 개척교회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감염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절대 다수의 교회는 코로나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셨고 국민 보건에 앞장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언론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많이 보도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소 목사님께서 늘 제게 요청하셨던 대로, 주무장관으로서 한국교회 예배가 열리도록 어떻게 섬겨드릴지 고민하던 중 찾아왔다”며 “예배만 드리고 바로 귀가하고 소모임을 하지 않으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것을 한국교회 지도부가 협조해 주신다면, 예배는 일반 공연과 같은 조건이나 수준에서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당연히 그러셔야 한다. 그것은 제가 늘 방역본부에 주장하고  장관님께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며 괴롭히면서 요청했던 것과 같은 내용 아닌가”라고 화답했다.


소 목사는 “말씀처럼 코로나 상황에서는 오직 예배만 드리고 속히 귀가시키도록 선도할 테니, 부디 예배가 잘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또 “한교총에서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는데, 백신 접종 따른 인센티브도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 특정한 시기에 정부와 협의해 ‘코로나 아웃’을 선언하고, ‘코로나 아웃을 위한 기도회’를 대대적으로 갖고 자율방역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마스터플랜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그런 길을 함께 열어가자” 했다고 한다.


소 목사는 “그러한 시기가 왔을 때, 정부는 무조건 통제를 하려 하면 안 되고, 행정적으로 협력해 주셔야 한다”며 “이제는 확진자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관리체계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 목사는 환담 후 SNS에서 “황희 장관님께서 노력해 주신다면, 다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시에는 현장 예배가 좀 더 원활하게 드려질 수 있다는 전망을 해 본다”며 “내일은 주일이다. 교회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은혜로운 주일 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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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1 2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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