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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저력, 이스라엘에서 직접 찾아보다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스스로 일궈낸 유대인들 - 한국 처한 문제들 타개 위해, 그들에게 배워야
  • 기사등록 2021-07-16 2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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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곡의 벽과 광장. 왼쪽에는 이슬람교 황금빛 사원. ⓒ출판사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권주혁 | PUREWAY PICTURES | 575쪽 | 32,000원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쓴 저자가 앞서 출간한 이 책은 서기 70년 예루살렘 파괴 이후 1878년 만에 유대인들이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나라를 세운 원동력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 곳곳을 탐사한 결과물이다.


물론 1948년 이스라엘 당시 그들이 자리잡은 ‘팔레스타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닌, 모래사막 가득한 황무지에 불과했다. 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개척 정신으로 바닷물의 담수화 작업과 사막 개간 등 피와 땀을 흘려가며 끝내 그 땅을 성경 예언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예언을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실현시킨 것이다.


유대인의 5천 년 역사를 통해 그들이 얻었던 영광과 굴욕의 사건, 그리고 현대 이스라엘의 건국과 관련된 이스라엘 국토를 비롯해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에도 나왔듯 레바논, 남북 사이프러스, 요르단뿐 아니라 이집트,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지역, 미국, 서유럽, 동유럽 등 해외 20개 이상 국가들을 답사한 것을 토대로 저술했다.


저자에게 이스라엘은 서울보다 못 미치는 인구를 가지고 세계의 첨단 사업을 주도하면서도, 고리타분해 보이는 3천 년 전 모세의 율법을 문자 그대로 아직도 지키는 미스터리한 나라다.


이스라엘 가버나움

▲가버나움 회당 유적. ⓒ출판사


전통적으로 문(文)을 좋아하면서도 전쟁만 하면 이기는 나라, 5천 년 전통 문화를 그대로 지키면서도 전 세계 유대인이 가져오는 각국 문화를 다 받아주는 나라, 개인적으로는 물질을 아껴 구두쇠 소리를 듣고 거부가 되면서도 사회와 국가를 위해 엄청난 금액을 아낌없이 기증하는 나라다.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저자는 이스라엘의 관문 벤구리온 공항부터 시작해 이스라엘의 구약과 나라를 잃은 2천 년 역사, 그리고 시오니즘과 영국의 위임통치, 팔레스타인 분쟁의 뿌리,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 파워, 첨단 기술과 구약부터 내려오는 전통, 미술 작품, 마사다 요새와 이스라엘 정신, 각국에서 2천년간 받았던 박해, 키부츠와 모샤브, 건국과 중동전쟁, PLO와의 관계와 강한 군대, 예루살렘부터 텔아비브, 욥바, 가이사랴, 나사렛과 갈릴리 등 주요 지역 소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등 ‘이스라엘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스라엘 감람산

▲감람산 기슭 공동묘지. ⓒ출판사


저자는 “유대인의 과거 역사,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을 살펴보면, 오늘날 유대인의 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의 본질이 함께 아울러 보일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이 처한 북한 핵문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사회, 점차 어려워지는 경제·사회 문제, 국방과 안보관 상실, 인구 문제 등을 타개하기 위해 이스라엘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이스라엘에 대한 지식을, 저술 작업을 통해 정리정돈해 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이스라엘 독립국가 선언 후 4차례에 걸쳐 아랍 제국과 싸워 대승리를 한 것은 기회가 되면 한 권이 아니라 네 권으로 나누어 저술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욥바 텔아비브

▲욥바에서 본 텔아비브 해변.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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