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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수용인원 30%+백신 접종자’ 예배 참석 가능해져 -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운영… 뭐가 달라지나
  • 기사등록 2021-06-28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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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전체 좌석 수 20% 이내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주일예배를 드렸다. 수도권 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30% 이내 인원과 백신 접종자가 함께 예배를 드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교회도 방역 수칙 조정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내놓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27일 발표했다. 수도권은 2단계, 수도권 이외 지역은 1단계다.


1단계는 예배당 수용 인원의 50%, 2단계는 30%, 3단계는 20%만 참석할 수 있다. 4단계는 비대면 예배다. 이때 백신을 1차라도 접종했다면 단계별 수용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가령 2단계에서 100인 규모 교회는 30명만 모일 수 있었는데 백신 접종자가 10명이면 4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와 소모임 운영도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란 2회 접종 백신을 2차까지 맞았거나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 경과한 사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만 비접종자의 경우 교회 소모임은 1단계일 때만 허용된다”며 “2단계 이상이면 지방자치단체가 허용하지 않는 한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방역체계에 따라 교회도 예배 참석자 수를 조정하고 백신 접종자 정보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예배당 입장 출입구와 좌석을 구분할 계획이다. 이미 성도들에게 예배에 참석할 때 성도등록증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해 달라고 공지했다. 다음 달 4일 주일예배부터 세 곳의 출입구 중 한 곳은 백신 접종 완료확인 스티커를 부착한 성도만 출입하도록 한다. 예배당 안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도들은 한 칸씩 거리두기 한 채 자리에 앉는다. 미접종 성도들은 최소 1m 거리를 둬야 한다. 접종 완료 성도로만 찬양대를 꾸리고 소모임도 가질 수 있게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성도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해 예배당 참석 인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랑의교회는 성도들에게 변경되는 방역 지침을 알리고, 백신 접종 이력을 등록해달라고 공지했다. 교회 홈페이지나 로비 데스크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등록하면 성도들의 QR코드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도 백신 접종자의 정보를 QR코드 등 성도들의 정보에 반영하고 출입자 리스트를 관리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도 정부 발표에 따라 예배 참석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수시 회의를 열고 있다.


고령의 성도가 많거나 수도권보다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역교회는 예배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는 1단계 기준인 예배당 참석 가능 인원의 50%에 맞춰 좌석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성도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해 교적 프로그램에도 반영했다. 다음 달 첫째 주 맥추감사주일을 회복주일로 정해 대면예배 참석 성도들에게 선물을 나누는 등 예배 참석도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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