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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5년 갈등 화해로 종지부 찍었다 - 류영모 부총회장∙화해조정전권위 중재, 법적 다툼 취하
  • 기사등록 2021-06-25 2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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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회 갈등이 화해로 종지부를 찍었다. 합의문을 들고 있는 관계자들(가운데 류영모 목사, 오른쪽 2번째 박노철 목사)



5년 넘게 갈등을 겪고 있던 대한예수교장로교회 통합측 서울교회가 총회의 중재로 화해로 막을 내렸다.


6월 21일 종로5가 통합 총회 총회장실에서 서울교회의 박노철 목사측과 서울강남노회가 류영모 부총회장(한소망교회)과 화해조정전권위원회 위원들의 중재로 그동안의 갈등에 대한 문제를 끝내는 문건에 합의했다.


이날 중재 모임은 3시간이 넘는 길고 격렬한 토론이 오갔다.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합의 문구 역시 양측의 이해와 오해를 최소화하고, 각자의 자존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있어 합의 문구에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중재에 적극 나섰던 류영모 부총회장은 “오랫동안 교회 갈등으로 인해 양측이 너무 힘든 길을 걸어왔고 이대로 결렬되면 더 많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만 부각시켜서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보다 서로 한발 물러서서 대승적 차원에서 화해하기를 주문했다”며 “다행이 그동안 서로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상호 양보와 의견을 수렴에서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한 내용을 보면, △서울교회는 총회 계류 중인 재항고건을 모두 취하 △서울강남노회는 서울교회 손달익 목사 담임목사 청빙 청원 및 장로증원 건을 즉시 허락 △박노철 목사 측은 그동안의 교회 갈등에 대하여 총회 지도 아래 진정성 있는 유감 표명 △서울교회 측은 이후 어떤 용도로도 활용 않기 △서울교회는 국가법원이 박노철 목사 측에 부과한 손해배상금액을 탕감 △서울교회와 박노철 목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법원과 검찰, 경찰에 제기한 민사, 형사 소송건 모두 취하 △총회 재판국 판결에 근거하여 박노철 목사는 타 노회로 이명, 서울강남노회는 이에 적극 협조 등이다.


한편 이번 화해와 관련 서울교회 관계자는 “그동안 다툼으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해로 인해 다행이지만 갈등 과정에서 보여준 총회 등 여러 관계자의 태도는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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