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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영성·인성·지성 갖춘 목회자 키운다 - ‘서울신대 신대원 전액장학금 운동본부’ 출범
  • 기사등록 2021-05-12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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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신대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 대표단장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운동본부 출범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장학금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목회 환경이 이전보다 치열해지고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영성·인성·지성을 갖춘 ‘꿈나무 목회자’를 지원하고 양성하는 일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대표단장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신대원 전액장학금 운동본부 출범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조직된 운동본부는 지속적인 장학금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교단을 살리는 미래 인재의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1기 장학생으로 신대원 신입생 31명과 재학생 22명 등 총 53명 학생을 선발,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신대 신대원의 신입생은 99명으로 이 중 30% 넘는 31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 장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연 7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생들은 새벽기도 등 영성 훈련에 충실히 임하고 평점 3.7 이상의 학점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3년간 성경 300구절(일 년에 100구절)을 암송하고 멘토링 모임 등에 참석해야 한다. 신대원 졸업 후에는 성결교단에서 목사 및 선교사 안수를 받아 사역해야 한다.

 

한기채(왼쪽)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이 장학생 대표인 조준기씨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장학금 운동은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중점 사업인 ‘홀리 클럽(Holy Club)’의 하나로 기획됐다. 한 총회장은 지난해 신학사관생을 육성하는 홀리 클럽을 통해 미래 인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홀리 클럽은 서울신대 신대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 중인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3년간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운동이다.


장학금 운동이 성공적으로 시작된 것은 교단 내 20여개 교회와 평신도 기관, 성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본부는 대표단장 이기용 목사를 비롯해 고문에 한 총회장, 최명덕 전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서울신대 이사장 등을 위촉했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10명, 충남 서산교회(김형배 목사)는 8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서산교회는 장학생 선발에서 제외된 17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 후원했다.


이 대표단장은 “기도와 말씀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신대원생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총회 임원회는 12년간 최소 300명 이상의 장학생 배출을 목표로 장학금 운동을 지속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은 장학금 운동에 동참한 목회자들을 서울신대 신대원 실천신학 전문교수로 위촉했다. 황 총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은 성도들의 피와 땀이 담긴 것”이라며 “장학생들은 성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학업과 영성 훈련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앞선 예배의 설교에서 한 총회장은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선교사를 보낸다는 마음으로 인물을 키워야 한다”면서 “어렵다는 코로나19 시대지만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꿈을 갖고 미래세대에 투자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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