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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군 윤곽 드러나기 시작 - 재정 및 조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후보가 절실 - 일부인사, 최대 조직인 한교협 측 물밑 접촉 시도 포착 - 최대 조직인 한교협(한기총 교단 단체장 협의회) 향방에 좌우될 전망
  • 기사등록 2021-05-07 2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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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의 대표적 기독교 연합기관으로 전통을 지켜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직무대행 김현성변호사) 정기총회를 앞두고 대표회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군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1월에 정기총회를 개최해야 함에도 지난해부터 직무대행을 맡아온 김현성 변호사가 코로나19 여파를 핑계로 총회를 미뤄왔다. 이에 '한기총 교단,단체장협의회'(이하 한교협)는 지난 달 회원교단(단체)장 3/1이상의 이름으로 총회 소집요구서를 김 대행에게 제출함으로서 오는 6월중에는 총회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대표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해오던 H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가 지난 2월 28일 단체문자를 통해 가칭 '한기총 총회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음으로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H목사는 건강상의 이유와 교회에서 긴급당회를 열어 당회원들과 가족들의 강력한 권유와 진지한 협의를 거쳐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대표회장 도전을 포기하였다. 


 이후에 두세 명의 인사들이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스스로 포기하거나 거의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운을 띠는 정도로 밝힌 것이어서 사실상 마땅한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유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려면 발전기탁금까지 1억5천만원을 기탁해야 하고 또 경쟁후보가 있을 시 투표에서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5,6개월 남짓한 임기를 위해 거액을 출연할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한기총 현 재정상황이 극도로 열악한 가운데 사무실임대료, 인건비 등 미지급금이 2억5천여만원이나 되는데 이런 재정적 부담 때문에 쉽게 대표회장에 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구책으로 한기총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김00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우자는 몇몇 교단장들의 강력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김목사를 물밑 접촉, 후보에 나설 것을 강하게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목사는 주위의 타천에 의해 출마 여부를 깊이 고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 감지되었는지 사실상 한기총 활동을 공개적으로 포기 선언한 H목사가 최근 다시 대표회장에 도전하기 위해 측근을 통해 비밀리에 한기총 주요 인사들에 대한 물밑 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현재 한기총의 최대 조직인 가칭 한교협(한기총 교단,단체장협의회)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박중선목사(한기총 전 사무총장)를 끌어들이기 위해 H목사 측근들이 박목사를 최근 모처에서 만나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포착되었다. 


 이에 대해 한기총의 모단체장은 “두 번 이상 대표회장을 역임하였고 공개적으로 한기총 활동을 내려놓는다는 발표까지 스스로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멋있는 지도자가 아니겠느냐, 교회당회 결의까지 된 사항을 뒤짚기는 어려울것”이라며 “박중선목사가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은 출마를 포기할 것 같다. 어떤 후보자가 나오든 한기총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을 해온 박 목사의 조직기반을 붙잡지 않고는 누구든 당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중선목사의 선택 여하에 따라 한기총 대표회장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까지 분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H목사측 외에도 증경대표회장 중 한 사람인 모인사 쪽에서는 아예 박중선목사에게 대놓고 "모든 재정적 지원을 해줄테니 오랜 연륜을 가진 박목사가 출마해 달라"는 권유까지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모목사가 현재 대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우호적인 박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운 후 중도 사퇴하고 모목사가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로드맵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한기총 대부분의 역대 대표회장들은 한기총의 재정상황을 더 악화시키면서 임기를 마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누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오든 한기총을 재정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정상화 시켜놓을 수 있는 후보자가 대표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한기총 교단장들은 공감하고 있다. 


어째튼 한교협의 향방에 따라 단독후보가 될수도, 아니면 여러 후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마지막 후보 등록 마감에 임박해서는 단독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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