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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취임 -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와 복음 안에서 연합" 다짐
  • 기사등록 2021-04-28 17: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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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로 어려움 당하는 때
귀한 직분 믿음으로 감당하길 원한다
사역 잘 감당 위해 A부터 G까지 계획
행사를 모두 마치고 임원 및 순서자 단체 촬영.

미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심평종 목사(오클라호마 로턴한인장로교회 원로)가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세기총은 4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노보텔앰베서더 강남 호텔 2층 샴페인홀에서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4)”라는 주제로 개최하였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가운데서 열리게 되었으며, 10개국 42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개회하였다.



오전 총회 뒤 오후 시간 열린 대표회장 이·취임 및 후원이사장 취임식은 1부 예배와 2부 이·취임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박광철 목사 사회로 법인이사 원종문 목사의 기도와 상임회장 김동욱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초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그의 쓰임을 받기 위하여(행 13: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위근 목사는 “세기총이 내년이면 벌써 10주년이 된다. 많은 열매 맺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10주년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이 변화하는 시기에 세기총을 어떻게 쓰실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해가 갈수록 설립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성찰하면서 깊이 생각하자. 심평종 목사님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축도 후 2부 이·취임식에서는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사무총장) 사회로 물러나는 조일래 대표회장의 이임사와 신임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의 취임사, 취임패·공로패 증정, 라상기 목사(정읍시민교회)의 취임기도, 격려사 및 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임사를 전한 조일래 목사는 “세기총은 이름 그대로 국내보다 국외 활동이 많은 곳이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대표회장으로서 공항에도 못 가봤다”며 “해외는 못 갔지만, 국내 활동을 넓힌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김희선 장로님과 신평종 목사님을 새롭게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일래 직전 대표회장으로부터 깃발을 넘겨받은 심평종 신임 대표회장이 이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취임사에서 심평종 목사는 “역사를 ‘히스토리(history)’, 그의(his) 이야기(story)라고 한다. 지금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지만, 예수님을 기준으로 B.C.와 A.D.가 나뉘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는 이 때에 취임하게 됐다. 귀한 직분을 믿음으로 감당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심 목사는 “장로교에서 출발해 성결교를 거쳐 PCUSA에 정착했다. 세기총 사역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A부터 G까지 계획을 세웠다. 목표를 잘 세우고(Achievement), 믿음으로(Believe), 합력해서(Cooperation), 성결한 삶으로(Divine), 성령과 함께(Experience of Holy Spirit), 초점을 맞춰(Focus), 주님께만 영광 돌리길(Glorify) 바란다”고 했다.




후원이사장에 취임한 김희선 장로는 “부족하지만 전 세계 750만 디아스포라와 3만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장로로서 섬기고 나누고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대 대표회장을 지낸 법인이사장 고시영 목사는 신임 대표회장과 후원이사장에게 취임패를 증정했다.




격려사는 전직 대표회장들이 맡았다. 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소리는 많은데 소통이 없는 시대를 맞아, 대표회장님과 후원이사장님이 소통하면서 하나 되게 하는 일에 힘쓰시면 좋겠다”며 “디아스포라 가정과 교회들을 위해 헌신적 노력으로 큰 역사를 이루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시영 목사는 “세기총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며 “목사와 장로, 선교사를 넘어 권사, 안수집사, 평신도,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세기총을 만들면 좋겠다. 아울러 훈련시키는 일을 하면서 10-20년 이어질 역사를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기성 증경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우리는 6.25 직후 그야말로 생계를 위해 살았고, 1970-80년대에는 성공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세계적인 나라와 인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섬김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신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전임 조일래 목사님과 신임 심평종 대표회장님, 후원이사장님이 1년간 섬김의 자리에 서게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심평종 목사(왼쪽)가 취임패를 받은 모습.

이 외에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와 채드 해몬드 목사(BGEA 아시아총괄 디렉터)도 축사했으며, 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7대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는 영상 격려사를 전했다.



이후 축하공연과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 후 기념촬영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세기총 미얀마 지회장이 이·취임 대표회장들에게 미얀마침례교회 총회장이 선물한 나무 십자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 진행된 회무처리는 제9차 정기총회에서는 심평종 대표회장 및 김희선 후원이사장 선출과 임원 인선, 제9기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세기총 1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등이 이어졌다. 준비위의 구체적인 조직은 신임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어 황의춘 목사, 소강석 목사, 김희선 장로, 최순덕 목사, 최호 대표(동강모터스), 박혜숙 권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정 교수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어 정관을 개정 가결한 뒤 신임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의 기도로 회의를 마쳤다.



총회에서는 ‘제9회 총회선언문’도 채택됐다. 선언문에서는 “코로나19로 빚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격려하고 도와주며 어려움을 당한 국내외 사역자와 선교사 및 그 가족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군부 쿠데타로 희생당한 미얀마 국민들을 애도하며 미얀마에 민주정부 수립과 인권, 평화를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하며, 미얀마에 거주중인 한인 동포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조일래 목사는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무릎 꿇고 눈물로 회개로 더욱 각성하고, 주님의 궁휼하심과 자비하심으로 코로나19가 소멸되고 은혜의 시절이 오도록 순결하고 정직한 믿음이 회복되고 온전한 예배가 회복되도록 브르짖어 기도해야 할 것이며, 세기총은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에 활동중인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와 복음안에서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권면 했다.



제9회 총회 선언문 발표하는 공동회장 김윤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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