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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회복운동과 연합, 북한선교 해야 한다” - ACTS신학포럼, 북한복음화 기초는 복음적 신학
  • 기사등록 2021-04-22 20: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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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ACTS신학포럼이 ‘ACTS 신학과 북한선교’라는 주제 아래 지난 4월 19일(월) 양평 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제11차 ACTS신학포럼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부설 신학연구소 주최로 ‘ACTS 신학과 북한선교’라는 주제 아래 지난 4월 19일(월) 양평 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지난해 초부터 발발한 COVID-19 상황으로 인해 대면 개최를 취소하고, YouTube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비대면 학회로 개최되었다. 현장에 참석한 20명과 함께, 온라인 신학포럼에는 93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제11차 ACTS신학포럼은 신학연구소 소장인 박응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교양학부 정치학 정지웅 교수의 ‘ACTS 신학과 북한선교’와 선교대학원 북한선교학 조기연 교수의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ACTS 신학의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발제가 있었다.



정지웅 교수는 논문 발제에서 현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그 원인을 내·외적 배경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을 논하면서, ACTS 신학운동의 교회연합운동과 교회회복운동이 북한선교와 통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논했다.



정 교수는 무엇보다 북한선교를 위해서는 남북통일이 해결되어야 할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1980-1990년대의 활발한 기독교 통일운동이 전개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되는 등 통일운동의 대중화가 이루어져 왔으나, 2000년대에 이르러 국내외 정세의 변화 및 북한 정부의 도발은 통일운동과 안보문제에 있어 이데올로기적 견해 차이를 낳았고, 이 역시 통일 운동 및 기독교 통일 운동의 정체를 야기하는 여러 요소 중에 한 요소라고 보았다.



정 교수는 이러한 통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한 내 교회연합운동을 기점으로 하여 기독교 통일운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남북한 기독교 교류, 북한선교까지 이어져야 함”을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이를 위해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실제적인 제도적 마련, 남한의 기독교 교단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한 교회연합운동이 필요 ▲또한 교회의 참모습을 회복하여 기독교의 사회적 지위를 회복하는 교회회복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실제적 롤모델로서 서광선 목사와 손양원 목사를 제시하였다.



정 교수는 “서광선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내 (개인적) 역사의 감옥’에서 나와 자유로워져야 했다고 고백한 바와 같이 기독교계가 여전히 힘쓰고 있는 북한선교에는 북한주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필요하며, 손양원 목사를 통해 사랑의 모범을 보여 보다 낮아지는 자세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갈등을 녹이되, 사회적 공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조기연 교수는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ACTS 신학의 가능성’이라는 논문 발제에서 북한선교를 위해서 북한의 유형교회 회복과 무형교회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조 교수는 “그리스도 아래 연합된 공동체로서의 남북한 교회는 서로 나뉘어 있으나 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연합된 영적 공동체임을 들어, 북한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이후 북한교회를 세우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특히 조 교수는 1981년 북한교회와의 교류가 시작된 이후 발전된 북한선교를 소개하고 “북한교회 재건위원회의 원칙(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창구의 단일화, 단일 기독교단 형성 유도, 북한교회의 자립 촉구)과 정신을 계승하여 현재의 북한선교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탈북민 수의 증가는 오히려 북한선교를 위한 선교적 배경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북한의 유형교회 회복을 위해서 조 교수는 ▲‘북한교회 재건위원회의 원칙’의 정신을 계승하되, 변화된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한국교회가 연합 필요 ▲북한선교 상황 속에서 발생할 이단과 사이비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교회연합차원에서 원칙을 세워 공동으로 대응 필요 ▲통일 후 북한선교는 경쟁을 지양하고 모든 교단이 선교지 분할 협의를 통해 진행하되, 북한교회의 참여와 협력을 통하여 추진할 필요를 제안했다.



한편, 조 교수는 북한의 무형교회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서의 “ACTS의 설립목표인 ‘아세아복음화’ 사명은 동족상잔과 이데올로기적 대립으로 얼룩진 남북한 상호 상처의 극복이 가능한 점과 ACTS신학과 신학공관은 이를 가능케 한다”며 “‘신본주의’와 성경 전체와 그 중심이 예수 믿고 회개하여 죄사함 받아 구원받는 ‘복음주의’는 ACT신학이 바른고 건강한 북한 교회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발표 후, 조직신학 정홍열 교수와 북한선교학 정종기 교수의 간단한 논평이 있었고, 그 후 참석한 교수들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많은 학생의 질문과 토론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제11차 ACTS신학포럼은 북한선교에 있어 ACTS 신학공관운동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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