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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7 14:12
성화작가 허남준 개인전 전시 안내
글쓴이 : 송자민
조회수 조회 : 746

허남준 개인전

일시: 2014.4.11~20

10:00~17:00

장소: 광주문화스포츠센터 1층 전시실

 

광주교회 김철규 목사님 축사글 중

 

이번 허남준 선생의 작품 전시회는 `THE MISSION‘이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가장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오심은 바로 하나님의 바로 그 사명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남준 선생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 뒤에 감추어진 구원사역을 보여줌으로써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남준 선생은 성화작가로서,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분입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총 19개로 작품 모두에 선생의 신앙고백이 담겨있습니다. 주님의 수난을 중심으로 그 분의 고뇌와 성취를 유려한 붓의 터치로 표현합니다. 작품의 내용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 요소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저는 특별히 작품들마다에서 보여지는 ’(시선)에 주목합니다. 인류구원을 위한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주님의 눈과 고난 받으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여인의 눈은 같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눈은 가여운 여인을 용서와 사랑으로 내려 보며, 여인은 예수님의 고난의 여정을 좇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향한 여정은 곧 사랑의 여정이고 그 사랑을 받는 여인(사람)의 여정은 예수님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둘의 시선은 오늘 우리 삶이 지향해야 할 영생이라는 텔로스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듯,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인간의 교감을 세밀하게 그리고 승화된 예술적 감성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화가 갖고 있는 힘입니다. 성화는 잘 그려진 것을 능가하여 잘 묘사되어야 하고, 이 묘사는 절제와 은유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결국 우리는 성화 속에서 작가의 신앙고백을 만나고, 감상자는 작가가 가리키고 있는 본질을 탐구하게 됩니다. 작품의 감상은 곧 탐구입니다. 이번 작품전시회에서 제가 주목하는 또 한가지는 허남준 선생의 탐구정신입니다. 신앙을 경주에 비유하듯이 예술은 탐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탐구가 신앙적 프리즘을 통해 진전 될 때, 아름다움은 숭고함으로 승화된다고 하겠습니다.

모든 감상자들이 오늘의 작품전시회를 통해, 수난 받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명을 탐구하면서, 작가의 진정한 신앙 외연화를 보게 되고, 나아가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사랑의 메시지를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십자가에서 옵니다. 십자가는 사랑을 피처럼 쏟아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이 손을 잡을 때 쉼(작품 04 rest-)을 주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감상자는 어떤 사명(작품 02 what are you doing)에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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