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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누가? 대신과 백석 통합 추진 ‘진실게임’ 국면 - 대신, 결의 이끄는 과정 및 결의사항 전달 과정서 ‘중대한 거짓‘ 의혹
  • 기사등록 2014-09-19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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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예장대신 총회가 예장백석과의 통합을 결의함에 있어서 총회장은 결의를 이끄는 과정서, 통합전권위원회는 결의사항을 예장백석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거짓을 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제49회 총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있은 일이다.

백석 총회장, 통합총회장 요구했나 안했나

최근 교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예장대신과 예장백석의 통합 문제다. 이 문제가 예장대신 제49회 총회 회무 셋째날인 17일 ‘조건부 통합’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더 이상의 논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 본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교계 언론이 17일부로 총회 현장에서 철수했다.

그런데 돌연 18일 오후, 두 교단이 오는 11월 통합총회를 갖기로 예장대신이 먼저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자세한 내용을 취재하던 중 예장백석으로부터 보도 자료가 교계언론들에게 전달됐다.
보도 자료 내용은 본지가 취재한 내용과 그 사실에 있어서 다른 부분이 여럿 있어서 예장대신 총회에 참석했던 몇몇 대의원으로부터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설명들었다.

그 결과, 보도 자료 내용잉 사실이라면 예장대신의 총회장은 회의를 진행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해 찬성을 이끌어냈고, 통합전권위원회는 결의 사항이 아닌 다른 내용을 예장백석에 전달하는 등의 중대한 거짓행위를 행했다.

보도자료 “대신서 역사 및 회기 포기”

예장대신은 17일 △교단 명칭은 ‘예장대신’으로만 한다. △역사와 회기도 예장대신의 것을 따른다. △신학대학원 명칭은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되, 학교 경영은 교단 운영위원회에 맡기고, 3년 내에 재단까지 분리해서 넘긴다. △총대 비율은 5:5로 한다며 조건부 통합안을 결의했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예장대신으로부터 조건부 통합안을 받은 예장백석은 △총회장단과 임원 전체를 향후 3년 간 백석이 맡기로 하고, △오는 10월에 통합 총회를 개최하며, △대신 측 교회들이 100%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신의 결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예장대신 전권위원회가 “회기와 역사는 백석에 따르고, 총대수는 법대로 하는 조건으로 예장백석의 총회장단과 임원 구성 기한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여달라”고 제안을 다시 해 옴에 따라 예장백석은 이를 수용했다.
이 합의대로라면 △총회 명칭은 대신으로 하고, △회기와 역사는 ‘백석’의 것을 따르며, △신학교 명칭은 대신신학대학원이라고 부르게 된다. △총대 비율은 법에 따르고 △총회장단과 임원진 전체는 향후 2년 동안 백석에서만 맡게 되며 △통합총회는 11월에 개최된다.

통합에 목을 맨 예장대신이 예장백석의 호통에 바로 꼬리를 내리고 스스로 굴욕을 자청한 모양새다.

대의원들 “그런 결의 한 적 없다”

하지만 복수의 예장대신 총회 대의원들에게서 취재한 결과는 보도 자료 내용과 많이 달랐다. “회기와 역사는 백석에 따르고, 총대수는 법대로 하는 조건으로 예장백석의 총회장단과 임원 구성 기한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여 달라”는 결의 자체를 예장대신은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보도 자료 내용이 사실임을 전제로 대의원들의 발언을 정리하면, 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예장백석이 제시한 조건 내용을 선의든 악의든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꿔 대의원들에게 알려, 찬성 결의를 이끌어 냈다.

전광훈 총회장이 “조건부 통합 결의 소식을 들은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밤새 고민한 끝에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수용’하는 대신 △오는 10월 통합총회를 하되, 통합총회장은 자신이 맡으며 △내년 정기총회 시의 연임도 보장해 달라는 조건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기에 대의원들이 이를 허락했다는 것이다.

한술 더 떠서, 통합전권위원회의 누군가는 이러한 총회 결의 내용을 사실 그대로 예장백석에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내용 곧 ‘총회장단과 임원 구성 기한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대신에, 역사와 회기를 백석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바꿔 결의사항을 전달했다. (관련사항 도표 참조)

취재에 응한 대의원들은 통합 찬반 여부를 떠나서 예장백석의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인지 전광훈 총회장이 전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와 통합전권위원회가 예장백석에 전달한 내용이 보도자료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실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분개해 했다.(뉴스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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