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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제20대 이영훈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 갈등과 분열의 역사 종식하고, 나눔과 섬김에 앞장
  • 기사등록 2014-09-18 1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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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제20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기총은 제19대 홍재철 대표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이영훈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지난 16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드리고, 우리 사회와 국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길로 이끄는 영적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조경대 목사(개신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개회선언, 정학채 목사(예장 개혁 증경총회장)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순서로 드려졌다.

이 자리에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교회’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쉽게 ‘내가 남보다 의롭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이들이 죄인이다. 정죄하고 비판하기에 앞서 서로 연합하여 동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향해 “이영훈 목사는 마음이 온유하고, 허세를 부리지 않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라며,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대화합을 이뤄 한기총을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기독교 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를 선언한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것을 놓고, 많은 선후배에게서 빗발치는 항의와 아쉬움들이 쏟아졌다”면서, “그러나 스스로 이번 결단을 거룩한 희생의 결단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또 “이제 이영훈 목사가 마지막 개혁의 주자로 한국교회의 상처난 부분들을 보듬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 목사가 한국교회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2천만 성도의 시대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도록, 모두가 기도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취임사를 통해 “주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면서 교회와 사회에 대한 절대 섬김의 자세로, 또 머슴같이 낮아진 모습으로 헌신하는 선한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또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야 할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서로 분열하고 반목해 왔다”고 지적하고, “한기총은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종식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본연의 연합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이유로 한기총을 탈퇴한 모든 교단들은 조건 없이 조속히 복귀해 주기를 촉구한다”면서, “복귀한 교단들과 함께 한기총이 당면한 과제들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이 대표회장은 “교권주의와 물량주의를 지양하고,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섬김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으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 사역에 앞장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를 비롯해, 지 덕 목사, 엄신형 목사, 이광선 목사와 국민일보 이사장 박종화 목사, 연세대 정갑영 총장, 아세아연합신학대 김영욱 총장, 한신대 채수일 총장, 복음신학대학원대 전용란 총장, 숭실대 한헌수 총장, 나사렛대 신민규 총장, NCCK 전 회장 김근상 주교 및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영상축사를 전했고,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새누리당),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이 축사로 이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밖에도 이날 예배는 공동회장 윤항기 목사의 내빈소개, 케익커팅, 한기총영상, 백기환 목사(예장 중앙 총회장)와 정춘모 목사(한기총총무협의회 회장)의 공로패 증정, 이태근 목사(기하성 여의도 총회 제1부총회장)의 축하패 증정, 서기 황덕광 목사의 약력소개, 총무 최명우 목사의 광고, 증경회장 이용규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여의도순복음실업인연합회장 진중섭 장로가 만찬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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