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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인 86%, 교회의 코로나 대응 ‘굳’ - 다양한 예배 방식, 온라인 성경공부 등 진행
  • 기사등록 2021-03-29 2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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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12일(현지시간) 텍사스(Texas)주 퍼스트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Courtney Sacco, ler-Times via USA TODAY NETWORK)

미국의 설문조사 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개신교인의 86%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내 현장 예배가 제한되자 미국 교회는 다양한 방법의 예배 형식을 시도하고 온라인 성경 공부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지난 2월 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개신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미국 교회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3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해당 설문에 따르면 교회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자부심을 느끼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86%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9%는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부끄러움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4%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12%만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만 18세에서 29세 사이의 피설문자가 다른 연령대의 응답자보다 교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더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실내 현장 예배를 잠정 중단해왔다. 이후 미국 교회들은 실내 현장 예배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 실황을 생중계한다고 답변했으며 76%가 온라인을 통해 교회 예배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일부 교회의 경우 주차장과 마당이 넓은 미국 교회의 특성을 이용해 야외 현장 예배나 자동차를 타고 교회 마당 등에 모여 차 안에서 예배에 참석하는 드라이브인 예배(Drive-in Service)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설문자 39%가 교회에서 야외 현장 예배를 진행한 적이 있으며 30%가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중 52%는 출석하는 교회에서 현장 성경 공부를 대신해 온라인 성경 공부를 진행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진행 중인 이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부르는 오래된 찬송처럼 ‘교회는 안에도, 밖에도, 위에도, 아래에도’ 있다”며 “작금의 상황에서 성도들이 항상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약간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다양한 기술과 접근 방법을 활용하려는 교회의 노력에 미국 성도들 대부분이 참여하며 교회의 다양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에서 발표한 해당 설문 내용 (사진 출처 라이프웨이리서치 웹사이트 캡처 lifeway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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