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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건축 반대 집회 현장

- “대법서도 사이비로 규정한 집단… 아이들 지켜달라”

편집국|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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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저주민 비상대책위 임지혜 위원장(가운데 맨 앞)과 관계자들이 22일 하나님의교회 건물 건축허가 취소 탄원서 제출을 위해 대전 서구청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을 마친 대전 서구 관저동 주민 90여명이 22일 오전 10시 둔산동 서구청(청장 장종태) 앞에 모여들었다. 굳은 표정으로 ‘신천지 유사집단 하나님교회 건축 결사반대’ ‘장○○(교주) 집단 관저동에 발붙일 생각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띠를 어깨에 두르고 팻말도 들었다.

이날 ‘관저동 하나님의교회 건축 저지 관저주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지혜)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옛 안상홍증인회)의 건물 건축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후엔 주민 1만3000여명의 반대 서명서도 구청에 제출했다. 관저동 관저더샵아파트 인근 종교부지엔 지난 1월 하나님의교회 건물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에 들어갔다. 공사 시작 뒤에 이를 알게 된 주민들은 건축반대 운동에 나섰다

임지혜 위원장은 “하나님의교회는 한 개인을 신으로 믿으며, 신도들에게 이혼과 가출을 유도하는 등 해악이 심해 대법원에서 사이비종교로 판명된 집단”이라며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며 재산을 갈취하고 이탈 신도에 대해 무차별적인 폭행과 협박을 일삼는 반사회적 종교”라고 비난했다. 이어 “반사회적 종교집단에 도심 한가운데 건축허가를 내어준 구청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대표 최진숙(46)씨는 “하나님의교회가 아이를 상대로 포교한다기에 지역 내 학부모들은 날마다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직접 등하교시키고 옆집 사는 이웃끼리도 서로를 의심하며 인사 나누는 것도 꺼린다”고 전했다. 이어 “인구와 교육기관이 밀집된 지역인 관저동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면서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 생활할 수 있도록 관저동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하나님의교회에서 1년간 활동했다 탈퇴한 피해자 A씨가 직접 나와 피해 사례를 증언할 땐 참석자들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A씨는 “대학시절 하나님의교회에 다닐 땐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모두 헌금해야 했고 그들이 펼치는 시한부 종말론에 세뇌돼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하느라 학업에도 충실하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이 실체를 정확히 알고 그들의 교리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후 임 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반대 서명서와 탄원서, 건축허가 취소 신청서를 구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아직 구청의 입장이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 “탄원서 내용을 검토한 뒤 의견을 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임 위원장이 민원실에 서명서와 탄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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