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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학법인 ‘사학법 개정’ 이사장 등 60여명 참석

- 교육청 허가 받아 5월 창립총회 계획,

편집국|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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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준비위원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가 11일 서울 몬드리안호텔에서 출범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사학법) 개정 움직임으로 위기를 맞은 기독교사립학교 법인들이 기독교학교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연대에 나섰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칭)는 1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준비위원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미션네트워크는 기독교사학 법인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이 초기 건학이념으로 돌아가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한국교회도 기독교사학 공동체와 함께 다음세대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서울시교육청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을 설립하면 이르면 5월 창립총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동학원 이사장인 이 목사를 비롯해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예닮학원), 영락교회 김운성(영락학원·대광학원·보성학원), 오륜교회 김은호(영훈학원), 꽃동산교회 김종준(꽃동산학원) 목사와 박광준 숭실대 이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미션네트워크 출범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미션네트워크에 따르면 기독교학교가 아닌 기독교사학법인들이 모여 연합체를 구성한 건 1885년 조선에 입국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최초의 근대 기독교학교인 배재학당과 경신학당을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미션네트워크는 지난해부터 21대 국회에 상정된 사학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연구하고 기독교사학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온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기정추)가 제안했다. 기정추 위원장인 김운성 목사는 이날 “기독교사학이 위기를 맞이했는데도 기독교사학의 정체성과 건학이념을 지키고 기독교사학 발전의 중심이 돼야 할 연합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승수(숭실대) 박상진(장로회신학대) 교수는 각각 ‘기독교학교의 위기’ ‘미션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함 교수와 박 교수는 지난해 기정추 사무국장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함 교수는 “사학법 개정안에는 학교의 이사 2분의 1을 개방이사로 강제 증원하고 학교의 장 임용권 제한, 교원임용 강제위탁 등 사립학교의 인사권을 강력히 제한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타 종교인이 학교법인을 구성하고 비기독인이 총장 등 학교의 장이 되면 기독교학교의 존립 자체를 흔들 수 있다”며 사학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사학의 위기는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미션네트워크는 이들 학교의 기독교 비전이 회복되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며 기독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대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독교사학 법인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독교사립학교 유관단체, 교회, 교육계, 법조계와 협력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도 미션네트워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광준 이사장은 “처참할 정도로 어려워진 기독교학교 상황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며 “정부 정책에 항의하고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상생하는 방법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독교사립학교 법인 관계자가 미션네트워크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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