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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기자회견, 주제 공개 -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메시지부터 한국교회 단일화”
  • 기사등록 2021-02-18 2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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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67개 교단이 연합해 드리는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4월 4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개최된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교회 연합의 공교회성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준비위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 “뼈 깎는 각오로 개혁해야”



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소망을 굳게 붙들고,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세상을 향하여 참된 삶의 길을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예배공동체의 본질을 굳게 부여잡으며, 교회 연합의 공교회성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67개 교단과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참여하여 공교회의 연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며,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을 돌보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는 은총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공교회의 연합을 상징하는 이 예배에서는 신정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설교를 전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형 집회를 지양하고, 지난해와 같이 예배당에서 교단의 대표성 있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주제해설·설교문, 각 교단 신학·목회자 공동 작성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주제성구 롬1:4)’를 주제로 한 설교의 뼈대가 되는 주제해설을 공개했다.



주제해설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여 하나됨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의 고통에 동참하여 부활의 빛을 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신구약이 말하는 부활, 교회사 속의 부활신앙, 공교회성, 부활의 빛을 발하는 한국교회 순으로 서술할 예정이다.



주제해설을 비롯, 선언문, 설교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가 되도록, 각 교단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작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설교문은 고명진 목사(기침), 김관선 목사(예장 합동), 지형은 목사(기성)가 초안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주제해설은 권영주 교수(기침), 김지훈 교수(예장 대신), 이승진 교수(예장합신), 이희성 교수(예장합동), 태동열 교수(예장고신)가, 선언문은 김성호 교수(기하성), 송인설 교수(예장통합), 임시영 교수(예성)가 맡았다.



연합예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하고 진행하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하여 동시에 중계 송출해 일반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드리도록 할 계획이다. 찬양대는 연합찬양대를 구성하되 규모로 축소하여 구성한다. 별도로 온라인 찬양을 사전에 녹화해 연합예배를 시작할 때 인트로 영상으로 방영한다.



연합예배에는 한국교회의 주요 지도자들을 비롯해 사전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하며, 4월 7일 보궐선거가 예정된 관계로 정치인들은 사전에 신청을 받아 참석케 하되 따로 소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원 어게인’ 위해 최선, 통합 가시화되면 설명할 것”



한편 그간 부활절을 기념해 드리는 예배가 연합기구 혹은 기관별로 나뉘어 진행하는 점을 들어, 기독교계 연합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소강석 목사는 “지역 문제 등 제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드릴 수는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수도권에서만큼은 한 곳에서 하나되어 공교회성이 발휘되면 좋다고 생각된다. 아직 시간이 있기에 연합기관이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기구 간 통합에 대해서는 “부활절 전후로 한국교회의 조직이 하나되는 것은 어렵지만, 하나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부터 단일화하고자 한다”며 “‘원 어게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 가시화가 되면 부활절을 지나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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