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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픈도어 “타국과 무역 시 인권 중시해야” -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이 제출한 무역법 개정안 지지
  • 기사등록 2021-02-09 12: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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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9개월간 신장의 수용시설에 갇혀 있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여성이 BBC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BBC 보도화면 캡쳐
박해받는 교회들을 지원하는 오픈도어선교회는 “영국 정부가 다른 국가들과 무역할 때, 인권을 중시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알톤 경은 정부의 무역 법안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만약 이 법이 통과된다면, 영국 법원은 한 국가가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중국 정부는 위구르 무슬림들의 처우 및 홍콩 탄압과 관련해 중국 무역 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

오픈도어 책임자인 데이비드 랜드럼 박사는 정부가 학살을 외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집단을 고의적으로 말살한 것은 특별히 더 악한 행위다. 만약 우리가 선과 정의를 중시한다고 말한다면, 이에 대해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가 그에 연루되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량 학살을 식별할 수 있게 되고, 그 대책을 요청할 것이다. 또 이는 세계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 영국의 역할에 대한 성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이를 결정하는 데 높은 기준이 설정되고, (대량 학살이) 확인될 경우, 의회와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UN은 집단 학살을 “국가적·민족적·인종적, 또는 종교적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진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오픈도어는 후원자들에게 오는 9일 투표에 앞서 의원들이 수정안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랜드럼 박사는 “의원들이 경제적 원칙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노예제 폐지론자들과 같이 옳은 일을 할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 이제 대량 학살에 대해 눈을 멀게 하는 것을 멈출 때이다. 우리가 이 도덕적 시험을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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