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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지도자들 정세균 총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협의 - 한국교회총연합과 NCCK 지도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 총리 만나
  • 기사등록 2021-02-02 2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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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왼쪽)가 2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개신교계 지도자들과 코로나19 방역 협조를 구하고 있다.

개신교 연합기관 지도자들이 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소강석 이철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과 이경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주교) 이홍정 NCCK 총무 등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 총리와 개신교 지도자 간담회를 했다.



정 총리는 “IM선교회발 집단감염 등 교회 관련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민적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개신교 교단을 중심으로 대다수 교회는 솔선수범하고 계시지만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개신교계의 방역 노력과 애로를 청취하고 전염병 확산의 안정세를 함께 이뤄 나가는 실천방안을 논의하고자 교계 지도자들을 모셨다”고 전했다.



정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자율적으로 안전한 예배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주교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이나 분노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공익광고나 캠페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회장은 자율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교회에 대해서 용기를 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회장은 “100인 이하의 작은 교회의 경우 그동안 20명까지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새롭게 적용된 방역 수칙은 예배당 규모의 10%밖에 참석할 수 없게 돼 인원이 축소됐다”면서 “방역수칙을 만들 때 규모가 작은 교회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무는 최근 개신교계와 관련된 단체의 집단 감염은 “모두 한국교회의 책임”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선언해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신 구매 과정에 종교인들이 나서 일정 부분이라도 자기 재정을 기부하는 식으로 사회적 연대를 증진해나가겠단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정부와 교계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개신교가 다시 한번 더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NCCK)이홍정 총무,이경호회장, 소강석 장종현 이철(한교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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