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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권력형 성범죄 뿌리를 뽑아야 한다’ 논평

-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문제에 ‘경악’ 논평, 피해자 피해호소인 호칭하던 이들 아닌가

편집국|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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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대표 발의) 등이 국회에서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는 모습. ⓒSBS 캡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정치권의 ‘성평등’ 공허한 메아리: ‘권력형 성범죄’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1월 28일 발표했다.

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등의 성추문에 이어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까지 성추행을 저지른 데 대한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의당 사건에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는 대변인 논평과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했는데, 자신들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그 시장을 두둔했다”며 “내로남불은 계속된다. 성평등과 젠더(사회적 복잡한 성)를 주장하는 이들이 여성의 인권과 성에 대한 문제의식, 처분에는 이다지도 관대(?)한가”라고 반문했다.

또 “진보 정치인들의 여성에 대한 ‘성의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그때마다 국민들은 경악케 될 것”이라며 “성평등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구호가 아니라 윤리와 도덕, 상호 존중의 문제이다. 이를 모른다면 구호와 행동은 여전히 따로따로 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정치권의 ‘성평등’ 공허한 메아리
‘권력형 성범죄’ 뿌리를 뽑아야 한다

유명 정치인들의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은 끝나지 않는가? 지난 2018년 대선후보로도 나왔던, A 지사는 수행 여비서를 성폭행하였다. 지금은 그 문제로 복역 중이다. 그리고 지난 해 4월에는 B 광역시장이 직원 성추행으로 시장직을 사퇴하였다.

또한 지난 해 7월 C 특별시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자 바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모두 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그런데 그런 시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맑은 분’이라고 미화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님의 뜻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서울시 전역에 걸었다. 또 서울시 광장에다 빈소를 차리고 코로나가 창궐하는데도 버젓하게 5일장을 치뤘다.

그 시장은 ‘성희롱·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전에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서울대 교수 조교 성희롱 사건에서, 여성 인권을 위한 소송에서 공동변호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참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이런 중대한 범죄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한 마디로 ‘뭉개기’식이었다. 누구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런 성문제로 지자체장에게 문제가 생기면, 다음번에 그 지역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이번 4월에 지역마다 후보자를 낸다고 한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의당의 D 당대표가 같은 당의 여성 의원을 ‘성추행’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유명 정치인들의 ‘성평등’ ‘성인권’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은 계속된다. 정의당 사건을 보면서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는 대변인 논평과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한다. 자신들은 C 특별시장 문제가 나왔을 때,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그 시장을 두둔했던 사람들이다.

또 이 사건의 의혹 유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던 여성연합단체 대표를 지냈던 E 의원도 6개월이 지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사건을 ‘성희롱’으로 결론내자, 그제서야 겨우 ‘사과 한다’고 하였다.

도대체 ‘성평등’을 주장하고 심지어 ‘젠더’(사회적 복잡한 성)를 주장하는 이들이 어찌 여성의 인권과 ‘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처분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관대(?)한 것인가?

이는 소위 말하는 진보 계통과 운동권이 결합된 현 정치권의 문제로, 그들은 독특한 논리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한 전문가는 ‘운동권에는 성폭력을 묵인·은폐·재생산하는 논리가 작동해 왔고, 성폭력 때문에 조직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는 조직 보위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적인 ‘성평등’ ‘성인권’ 구호와 실제적인 ‘성폭행’ ‘성추행’의 행동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직도 진보 정치인들의 여성에 대한 ‘성의식’은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경악케 될 것이다.

‘성평등’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구호가 아니고, 윤리와 도덕의 문제이며, 상호 존중의 문제이다. 이를 모른다면, 구호와 행동은 여전히 따로따로 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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