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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총, 김문훈 목사 제43회기 대표회장 취임 - “한국교회 위기에 십자가… 회복 역사에 쓰임받길”
  • 기사등록 2021-01-11 22: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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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훈 목사가 취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제43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부기총은 11일 오전 11시 포도원교회 드림센터에서 대표회장 이·취임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부기총은 17개 교단과 1800여개의 교회와 130여개의 단체들이 함께하는, 부산의 기독교 대표 기관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일방적 비대면 예배 강요에 맞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현장 예배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문훈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지나온 40여년 동안 땀과 눈물로 헌신해 오신 부산 교계 지도자 분들의 아름다운 전통과 사역의 열매를 이어받고 부기총 산하 각계각층의 고견을 두루 경청하겠다”며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새 시대에 걸맞는 개혁과 변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국교회가 이렇게 위기에 처하고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도 힘든 상황에서 부기총 대표회장이 된다는 것은, 자리도 감투도 아니고 굉장한 십자가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께서 되게 하시는 회복의 역사에 조금이라도 쓰임받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부산 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며, 명실상부한 부산 지역의 교회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부기총의 위상을 견고하게 세워가겠다”며 “여러 방면에서 혼란한 이 시대에 교회의 교회됨을 통해 신앙의 본질적 부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어두운 세상의 빛이요, 썩어가는 세상의 소금”이라며 “촛대가 타들어가면서 빛을 발하고 소금덩어리가 형체도 없이 녹으면서 맛을 내듯이,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세상의 어두움을 물리치고 부패를 방지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부기총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오른쪽)가 직전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왼쪽)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임사를 전한 전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평화교회)는 “1년 동안 이 일을 감당하면서 특별히 예배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을 했다”며 “이대로 가면 개척교회들도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고, 대형교회들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 목사는 “예배의 자유가 얼마나 귀한지 우리가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다음에는 칼을 쓰실지 모른다”며 “김문훈 목사님을 이 어려운 시기에 대표회장이 되셨는데,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모든 임원들과 목사님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하게 하시고 되게 하시는 하나님”(출 35:30-35)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한교총 전 공동대표회장,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난 방역 정책을 비판한 뒤, 김문훈 대표회장을 향해 “기독교의 위상을 높이고, 교회를 대변하며,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1부 예배는 이현국 목사(수석 상임회장)의 사회, 성호진 장로(CBMC 회장)의 기도, 윤정우 목사(연제중부교회, 서기)의 성경봉독, 포도원교회 중창단의 찬양, 김태영 목사의 설교, 박선제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2부 이·취임식은 신관우 장로(백양로교회, 상임이사)의 사회, 김영관 이사(대외협력위원장)의 내빈 소개, 신·구임 대표회장의 회기 전달, 임영문 전임 대표회장의 이임사, 김문훈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사 및 신년사,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김도읍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의 축사, 유연수 목사(수영교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박종희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장), 이우탁 목사(울산기독교총연합회장)의 격려사, 고신대 삼손중창단의 축가, 강안실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원로,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전 이사장)의 마침기도로 진행됐다.




이날 김문훈 대표회장은 임영문 전 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정성훈 목사(증경회장, 동래중앙교회)와 김영관 이사(대외협력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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