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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으스대며 말했다

"사과나무야, 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사과나무가 말했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는 숨을 멋게 만들지."



장미가 교만해져서 말했다.

"그럼 네 자신에 대해선 덩치만 컸지 뭘 자랑할 수 있지?"



사과나무가 무안해 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사이 옆에 있던 참나무가 말했다.

"장미야 넌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사과나무는 자신을 때리는 사람들에게조차 열매를 내준단다."



사과나무는 예수님을 연상케 한다.

어디 사과나무뿐이겠는가?

모든 나무는 예수님을 닮았다.

하늘을 지향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산소를 내뿜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무더운 날 그늘을 만드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자신을 갉아먹는 벌레에게 조차 자신을 내주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비바람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베어진 후에 더 크게, 더 오래 쓰임 받는 것이 예수님을 닮았다.



도시에 살면서 화분에 나무를 가두고 제한하는 것이 미안했었다.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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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1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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