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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4년 전임제 감독회장 제도 통과 이후 극심한 혼란

- 감독회장·연회 감독 선거 앞두고 고소·고발 난무, 혼돈의 ‘기감’

편집국|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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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오는 29일로 예정했던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를 다음 달 12일로 연기했습니다. 중부연회 선거권자 명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권자에 문제가 있으면 선거무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감 본부는 중부연회에 하자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1400명 넘는 연회원이 모일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중부연회는 “선거권자 명부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현재는 윤보환 목사가 33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입니다. 윤 직무대행이 감독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무성합니다. 기감 일각에선 출마할 생각이면 당장 직무대행을 그만두라고 요구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34회 총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미리 선출해 잠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다음 달 선거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걸 염두에 둔 주장입니다.

감독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고발도 시작됐습니다. 중부연회는 윤 직무대행과 기감 선거관리위원장을 총회에 고발했습니다. 선거권자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충청연회의 한 목사는 감독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모 목사를 총회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원성웅 서울연회 감독의 목회 서신 때문에 큰 혼란도 있었습니다. 목회 서신에는 “20일부터 서울연회 산하 교회들은 현장예배 드리자”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기감 총회가 대처해 준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본부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기감은 한국교회에서 세 번째로 큰 교단입니다. 오랜 세월 교계와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4년 감독회장 제도가 ‘2년 겸임제’에서 ‘4년 전임제’로 바뀐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교단 재판에 불복해 사회법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교단의 주요 회의 때 변호사가 배석해 수시로 법률자문하는 것도 기감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교단 내 혼란이 계속되는 건 교단 내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34회 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가 다음 달 진행됩니다. 선거가 파행될 경우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누가 할지, 산하 재단 이사장은 누가 맡을지에 대한 얘기들이 일부 인사들 사이에 벌써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 오히려 선거 파행으로 비정상을 유지시키려는 꼼수가 엿보입니다.

시편 70편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기감에 꼭 필요한 기도가 아닐까요. “하나님이여 기감을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기감을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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