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는 옛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바꾼 ‘서울로 7017’의 야간 경관 조명 명소로 선정돼 점등(사진)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대문교회는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서 태동한 교회이며, 현재 예배당은 박동진 건축가가 고딕양식으로 설계해 1969년 완공했다. 예배당은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손윤탁 목사는 “산업화 이후 도심 빌딩 속에서 섬처럼 묵묵히 자리하고 있던 남대문교회가 야간 조명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면서 “삶에 지친 도시인들이 교회를 찾아 위로받고 삶의 소망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