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역 확진자 30건 중 24건 ‘종교 소모임’서 발생 - 중대본, “우려되는 행동 삼가 줄 것” 요청
  • 기사등록 2020-06-02 04:29:39
기사수정
다수가 참석하는 주일예배 등에선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으나, 소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해 보다 꼼꼼한 감염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픽사베이

방역수칙 준수 않은 물류센터, 학원 등에서 감염 확산 빨라

다수 참석 종교집회는 최소화했으나 소모임서 확산 나타나

당분간 대면접촉 모임 자제… 불가피할 경우 식사 등 자제



최근 지역사회 감염 총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주점, 종교 소모임,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방역 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로 인해 연쇄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류센터, 학원 등에서는 감염 확산이 빨랐다”며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다수가 참석하는 집회에서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 발생을 최소화하였으나,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종교 소모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대면접촉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이 확산되기 쉬운 특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1~2주 동안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등교를 포함한 일상생활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가급적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무엇보다 종교시설에서는 당분간 대면접촉 소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하게 모임을 하더라도 함께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큰 소리로 말하는 등 침방울을 통한 전파가 우려되는 행동을 삼가 달라”고 전했다.



또한 내일 오후 6시부터는 8개 고위험 시설에 대한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운영할 경우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업주는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이용자는 전자적 방식으로 출입을 인증하거나 수기로 명부를 정확히 작성해야 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6-02 04:29:3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