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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하루 총회’ 27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 마스크·안면대 쓰고 장갑 끼고… 코로나가 가져온 새로운 총회 풍경
  • 기사등록 2020-05-27 22: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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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총회대의원(총대)들이 마스크와 안면대를 쓰고 장갑을 낀 채 회의하는 ‘방역’ 총회가 열렸다. 코로나19에 의한 새로운 교단 총회의 분위기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제114년차 총회가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개막했다. 애초 1박2일 예정의 총회가 변경된 ‘하루 총회’에는 총대 662명이 참석했다.

류정호 기성 총회장은 총회개회선언문을 통해 “지난해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성결성을 회복하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일하는 총회, 목회자의 영성 수준 높이기, 다음세대 준비하기, 총회본부 재건축 사명을 두고 한 해 동안 달려왔다”며 “114년차 총회에서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서로 존중하며 경청하는 성숙한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 예배에 형제 교단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합동 합신, 기독교한국장로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주요 교단 총회장이 방문해 성총회가 되길 당부했다.

김태영 예장 통합 총회장은 “성경에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이 있다. 한국교회 연합 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한 성결 교회는 특히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운동에 큰 도움을 주셨다”며 “기성 제114년차 총회가 한국교회를 ‘클린’(clean) 교회로 세워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한다.

예성 총회장 김윤석 목사는 “1962년 성결교단이 예성과 기성으로 분리됐지만, 몇 십년만에 며칠 사이 같은 장소에서 총회를 치르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며 “사중 복음의 진수를 열방으로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114차 총회가 기성을 일취월장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총대들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무를 시작했다. 하루 총회로 열리는 만큼 속도감 있게 회무가 진행되길 요청했다. 황영복 미스바성결교회 목사는 “마스크를 낀 채 총회에 참석하는 게 처음이지만 방역 총회로 잘 치러서 타교단에 모범이 되고, 총회가 의미있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는 정문에서부터 열 감지기를 통해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및 안면대, 위생장갑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모든 감염 예방 조치를 동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한 대의원 지정 좌석제를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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