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목회칼럼) 나의 갈길 다가도록 - 유영덕 목사. [사)한국신문방송협회 상임회장. 기독교방송(cbntv.tv)방송위원장]
  • 기사등록 2020-04-29 10:42:34
기사수정
유영덕 목사.

어느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칡넝쿨을 거두려고 붙들었는데, 그것이 하필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였습니다.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린 나무꾼은 깜짝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화가 난 호랑이는 나무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 놓아 나무에서 추락했는데, 떨어진 곳이 호랑이 등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호랑이는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이 광경을 보고는 불평을 합니다.“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하면서 사는데, 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면서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는가?” 농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호랑이 등을 붙들고 있는 나무꾼을 부러워 했습니다.



때로 남들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고, 나만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일을 하고, 남들은 호랑이 등을 타고 신선 놀음을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 속에 몸부림 칩니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 것이 작아 보인답니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불행하지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새벽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건 아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우린 스스로의 마음을 걸림 없이 쓸 줄 알아야 한다.(김재진 "나의 치유는 너다"중)



[시편 71:5-15]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7. 나는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 같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시오니

8.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9.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10. 내 원수들이 내게 대하여 말하며 내 영혼을 엿보는 자들이 서로 꾀하여

11.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은즉 따라 잡으라 건질 자가 없다 하오니

12.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 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3. 내 영혼을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와 멸망을 당하게 하시며 나를 모해하려 하는

자들에게는 욕과 수욕이 덮이게 하소서

14.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

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우리는 나름대로의 각자의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인생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붙들고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시편 기자는 본문을 통해 일생동안 우리가 붙들고 힘써서 살아가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나의 갈길 다가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말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많은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들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끝까지 붙잡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과 관계는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인정을 얻기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들지 못하고 말씀을 버림으로 말미암아 실패한 인생길을 걸어갔습니다.

 

반대로 다윗왕은 하나님께 인정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듬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인생길을 걸어갔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고 변함없이 우리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임을 알고 나의 갈길 다가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나의 갈길 다가도록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본문에서 구구절절이 생명이 하나님의 돌보심에서 시작되었고 그 은총의 손에 붙잡혀 지나온 인생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내 능력, 내 힘, 내 지식, 내 수고, 내 공로, 내 노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이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든 존귀와 권세와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능력을 행하자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려 하자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면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자 제자들이 볼멘 소리로 불평을 할때 "나는 망하고 예수님은 흥해야 한다. 잘돼야 한다"라며 주님만을 높여 드렸습니다.

 

✅셋째로 나의 갈길 다가도록 찬송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본문의 시편기자는 사람들로부터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조롱당할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구절마다 자기 인생을 성실하게 돌보아 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편에 있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찬송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찬송했습니다. 한 우물에서 쓴물과 단물을 낼 수 없습니다. 원망, 불평하는 인생이 아닌 우리 인생 여정이 끝날때까지 늘 찬송하는 우리의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 결론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행복한 삶을 살려면 붙잡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창조주되시며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말고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나의 갈길 다가도록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항상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나의 갈길 다가도록 찬송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29 10:42: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