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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가평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

- 이만희 교주, ‘영생불사’ 와 ‘요한계시록 속 말세 사건’ 질문엔 “안 들려”로 외면

편집국|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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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가 2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앞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2일 오후3시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본인은 정말 영생불사하는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성경 속 요한계시록의 말세 징조인지’ 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을 못 들은 척 외면했다.

이 교주는 이날 전국적으로 퍼진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두 번이나 무릎을 꿇으며 큰절도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코로나19가 퍼진 일은 도의적인 것이 아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오해다’는 식으로 변명했다.

특히 이 교주가 평소 강조한 ‘영생불사’와 ‘요한계시록 속 말세 사건’처럼 기독교계가 답변을 요구하는 종교 관련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평소 신천지 신도들에겐 영생불사를 강조하며 ‘아프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도 가지마라’고 가르치면서 이 교주는 “매년 10월 독감 주사도 맞는다”고 답해 자신은 정작 건강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장 발표 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 시간에는 “귀가 잘 안 들린다”며 신천지 측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질문을 전달 받았다. 하지만 신천지 측과 이 교주는 귀가 안 들린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해가며 자신의 입장만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 주변을 찾았던 신천지 피해자들의 외침에는 “(주변이) 시끄러워 안 들린다. 조용히 하라”고 한 그였다.

신천지로 인해 가정이 파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신천지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기자회견 내내 장내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본 정통교회와 일반 피해자 가정에 대한 이 교주의 사과나 해명은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 신천지 가평연수원 평화의 궁전앞 기자회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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