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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정신으로 무장한 ‘자유 대한민국’ 비전으로” - [화제의 인물] 포항 기쁨의교회 박진석 목사
  • 기사등록 2019-10-27 08: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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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는 “효자는 아버지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아버지가 죄라고 하신 것을 합법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 없는 자유’ 위험… 사회주의 안돼

동성애 괜찮다? 성경에 ‘물타기’해선 안돼

죽기 살기로 천국 복음 전해야 다시 살아

하나님 나라, 복음, 예언자와 선지자 회복



‘시골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포항 기쁨의교회 박진석 목사는 연신 기침을 하면서도, 나라와 교회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전편에 이어, 조국 장관에 대한 생각과 지난 제104회 예장 통합 개최 교회 목회자로서의 소회, 그리고 현 시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 나라의 이후 모습 등 총체적인 비전에 대해 청취했다.



목사님들이 광화문에서 기도하고 연설하신지 5일만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이뤄진 것 아닌가요.



“알고 보니 조국 전 장관이 대학 1년 선배였습니다. 고향도 같습니다. 키도 크고 만화영화 주인공처럼 생겼습니다. 자녀들도 그렇고, 모든 걸 다 갖춘 분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 정신을 잘못 먹었습니다. 지식의 밥을 잘못 먹었기 때문입니다.



논문을 보면 사회주의에 대한 것입니다(1989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법·형법 이론의 형성과 전개에 관한 연구’, 1993년 ‘현단계 맑스주의 법이론의 반성과 전진을 위한 시론’). 청문회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정신에서 아직 전향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합니다.



자유하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 ‘I am who I am’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자유자재하다,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가고, 하나님의 사상과 말, 가르침을 따라갈 때 진리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있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님이 ‘하나님 없는 자유’를 말하는데, 위험한 것 같습니다. 말은 좋지만,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말로 유혹한 것처럼, ‘언어 전술’을 폅니다.



사회주의는 이미 20세기에 하나님 없는 자유를 꿈꿨습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스탈린이 신학교 출신 아닙니까. 사도행전 2·4장에서 ‘하나님 없는 유토피아’를 유추하지만, 인간은 초인도 의인도 아닌 죄인의 괴수일 뿐이기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들은 인권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신권이 부정되면, 결국 인권도 부정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인권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요새 인권을 많이 거론하지만, 하나님 없는 인권의 열매는 뻔합니다.



성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적 쾌락을 일종의 스포츠처럼 여깁니다. 조물주가 정해놓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양성평등(sex equality)와 성평등(gender equality)은 완전히 다릅니다.



결국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법에 반항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사회가 무너지고 질병이 만연하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그러므로 예수 믿는 분들, 양식 있는 지성인들이 나서야 합니다.



효자는 아버지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데, 아버지가 죄라고 하면 합법화시켜선 안 되지요. 죄는 죄입니다. 그렇게 말하더라도, 자기 즐거움이나 욕심 때문에 죄 짓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에 자꾸 ‘물타기’를 해선 안 됩니다. 그것 때문에 고난과 어려움을 겪더라도, 심지어 죽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자꾸 사람들의 말이 달라집니다.



‘혐오 세력’이라고요? 저는 죄 짓는다고 혐오하지 않습니다. 불쌍히 여길 뿐입니다. 말장난 아닙니까.



기독교가 그 동안 나라를 구하는 일도 했고, 좋은 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자유와 사회, 신념과 사상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합니다. 바른 믿음에 생각이 붙어야지, 생각에 믿음이 붙어선 안 됩니다. 신념(信念)이 바른 순서입니다. 념신(念信)이 돼선 안 됩니다.



종교는 ‘이즘(-ism, 主義)’이 아닙니다. ‘크리스티즘’이 아니지 않습니까? 맘모니즘, 시오니즘 같은 것과 다릅니다. ‘-주의’는 사상과 생각을 믿는 것입니다. 이는 교만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바른 신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에 생각이 붙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기독 지성인들이 ‘념신’, 이데올로기와 논리, 지식을 하나님처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바로 경외하려면, 무릎이 꺾여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아가 죽고 환도뼈가 부러져야, 교만이 부서져야 지식이 들어갑니다.



조국 전 장관님도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대한민국을 천국처럼 만들 수 있는 인재 아닙니까. 한쪽에서는 영웅이라고 합니다. 수호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주의 세상을 만들려 했는데, 거기에 바른 정신을 넣어줬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조용해지고 나면, 선배님을 찾아가 성경을 건네면서 예수 믿으라고 권면하고 기도해 주고 싶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기쁨의교회에서 지난달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를 개최하셨는데요.



“두 달 앞두고 섬기게 됐습니다. 1년간 준비해도 힘든 것인데, 죽기 살기로 급하게 해치웠습니다(웃음).



사도행전 15장에 초대교회 첫 총회 모습이 나옵니다. 총회 개최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총회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노회도 당회도, 성도들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존재 양태이고 체제 아니겠습니까.



초대교회 때, 그리고 한국교회 선교 초기에는 복음 전파의 정신이 불같이 타올랐습니다. 1974년 엑스플로 대회 이후 선교사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았습니까. 1970-1980년대까지는 그랬습니다.



장자 교단이라는 예장 통합뿐 아니라 모든 교단들이 죽기 살기로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을 지원하고 섬기기 위해 회의를 열고 존재해야 합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밥그릇 싸움이나 헛된 영광을 구하고 논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심지어 이런 농담까지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누가 싸우는 걸 보고, 옆에서 어떤 사람이 ‘여기가 교회냐’고 했다는 겁니다. 송사가 너무 많고, 하나님 안에서 한 뜻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 고린도전서 9장 14절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받은 초대교회 순회 선교사들에게 했던 말씀이지만, 교회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에 헌신하면 모든 것을 갖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혼신을 다해서 죽기까지 몸이 상하도록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님들도 있지만, 그저 노후대책 정도로 편하게 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습니다.



저도 편하게 살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살 수 있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성도님들 중에도 복음 전하지 않고 기도도 안 하는 분들 있습니다.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전심전력해서 죽도록 복음을 전해야 해도, 잘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 더욱 죽도록 기도하고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지 않다 보니 자꾸 세상은 어두워져 가고 하나님 나라의 영토는 확장은커녕 후퇴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 위기를 느낍니다. 마음에 불이 붙습니다. 심장이 쪼그라들고 잠도 오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교회들이 ‘내가 옳으니 네가 옳으니’ 하는 미시적인 싸움만 싸우고 있을 뿐, 하늘과 땅의 나라, 하나님과 세상 나라,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라는 거대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임진왜란을 앞두고 뻔히 쳐들어올 것을 알면서도 사색당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때도 류성룡, 이순신 같은 분들만 고생했는데, 같은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죽기 살기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천국 복음을 전하면 삽니다. 바울 사도는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고전 9:16)’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모두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외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복을 받고 잘 되고 강건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언론사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교회 비판을 많이 하지만, 직접 목회해 보라고 하십시오. 언론인들이 목회자보다 기도를 10배 더 해야 합니다(웃음). 못하는 것은 세게 나무라야 하겠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은 더 잘해 보라고 격려도 해야 합니다.



신랑이 오실 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마 25:1-13). 우리 신부들이 깊은 잠을 자고 있는데, 속사람을 단장하고 거룩한 행실의 옷을 입는 등, 교회는 종말론적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그런데 1992년 이장림 다미선교회 사태 이후 착하고 온유한 분들, 유학 다녀온 분들이 ‘곧 신랑이 오신다’는 메시지를 더 이상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척교회에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니 신부들이 깊은 잠을 자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단사이비만 종말론의 나팔을 불라는 법 있습니까? 물론 가르치기 쉽지 않으니, 신학교에서부터 예비 목회자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목사님들도 공부해야 합니다. ‘편하다, 안전하다, 괜찮다’ 할 때가 아닙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끝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종말 복음이 바로 천국 복음입니다.”



-한국과 세계 교회, 이 나라와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이 그것인가요.



“성경은 마지막에 전 세계적인 전쟁을 예언했습니다. 지금은 천국의 가치관, 천국 정신을 가진 이들이 동맹으로 연합할 때입니다. 지금은 수십억 명이 예수를 믿는다지만, 다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인 성경의 사상과 정신을 따라가야 합니다. 정치 지도자들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국방·예술·안보·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천국의 가치와 정신을 중심으로 한 가르침을 가진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야 합니다.



한민족은 5천년간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을 실천해 왔습니다. 여기서의 하늘을 지극히 높은 우주의 극한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들이 서로 사랑하는 정신을 샤머니즘이나 유·불교가 아닌 기독교적으로 해석해낸다면, 이 민족이 전 세계의 사상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호머 허버트 선교사가 1906년 <대한제국 멸망사>라는 책을 썼습니다. 책에서 허버트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동양 사상을 열거한 뒤, ‘경천애인’과 ‘홍익인간’ 사상을 가진 한민족이 지금은 망해가고 망할 것이지만 장차 세계를 주도하는 위대한 정신 선진국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 예언이 100년이 지난 지금 실현될 단계에 왔습니다. 제가 사탄이라면, 이것을 가로막기 위해 힘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마어마한 영적 전쟁 가운데 전심전력하여 천국 복음을 전하고, 천국의 계시와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할 때입니다.”



-기독교 국가를 만들자는 말씀이신지요.



“그건 아닙니다. 한민족이 예수 정신, 천국 정신으로 동양을 밝힐 21세기 정신 선진국이 되어 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일도 이런 개념으로 해야지, ‘기독교 사회주의’ 같은 걸로는 안 됩니다. 유럽에서 온 듯한 ‘자유 사회주의’로는 안 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는 말씀처럼, 예수 정신으로 무장한 ‘자유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이 이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잠언 말씀에는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잠 29:18)’라고 했습니다. 묵시, 비전과 계시가 없으면 교만하게 굴다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이 묵시와 비전, 예언으로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받아 나팔을 불면 이길 수 있습니다. 나팔을 크게 불면, 백성들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각성시키고 깨부수는 참 선지자와 예언자가 교회에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도 3년 전 영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통과하면서 이 전쟁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천국 복음’의 비전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천국 복음을 만방에 증거하고 예수 복음의 정신을 만방에 선포하기 위해, 지난 5천년간 ‘화살통에 감추인 화살’처럼 숨겨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뽑아 쓰려고 하시는데, 새로운 역사를 앞뒀을 때는 진통기를 경험하는 법입니다.



하나님 섭리 속에 그 새로운 역사로 나아가야 하는데, 성경적인 천국 정신, 경천애인 정신이 시대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로는 안 됩니다. ‘반동분자들은 다 때려 죽이자’는 정신이 득세한다면, 다 죽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수만 잘 살고 다수는 노예처럼 사는 나라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가 ‘교회, 교회’만 보고 가다 보니 하나님 나라, 복음, 예언자와 선지자를 잃고 말았습니다. 교회도 많아지고 교수님들도 많아졌지만, 이것을 외치는 지도자들이 적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가짜 종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심 없이 나간 것입니다. 돈벌이하러 나온 사람도 극소수 있겠지만, 이곳 포항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차비도 많이 들고, 저는 목회하기도 바쁩니다. 누가 정치를 하든, 제대로 제 정신을 갖고, 나라를 이끌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경천애인 정신이 필수적입니다. 반대하는 백성들까지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안 되니 나라가 힘들어진 것입니다. 정치가도 언론인도 교수도 이걸 할 수 없으니, 사망의 권세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종교 지도자들이 하는 수 없이 나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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