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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문재인 하야 8·15 범국민대회' 개최 - 종로 교보문고 앞 광화문 광장에서 남대문과 서울역 광장까지 인파로 이어져
  • 기사등록 2019-08-2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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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이 주관한 ‘문재인 하야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한기총이 8·15광복74주년인 8월 15일 오후 1시 종로 교보문고 앞 광화문 광장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비롯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 길자연 목사와 이용규 목사. 대구서문교회 이상민 담임, 그리고 엄마방송 대표 주옥순 권사와 전 국회의원 송영선 집사, 전경기도 김문수 지사, 기독자유당 고영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하야 8·15 범국민대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주장했다.



이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주최측 추산 30만명(경찰 추산 4만명)의 교인들이 참여했으며, 한기총 교단 및 단체 그리고 자유연대와 나라지킴이 교계연합 등 여러 보수단체 회원들 등이 광화문 광장과 남대문 및 서울역광장까지 가득 채웠다.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주로 50~60대로 보이는 중장년의 교인들이었다. 행사 도중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설교자들이나 연설자들은 여전한 광분과 절규로 표현 난무한 성토장으로, 좌파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하는 가운데 노골적이면서도 비속한 표현의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



비가 오는 데도 남대문까지 이어진 에너지 넘치는 행사장.

특히 전광훈 목사는 “지금 이 행렬이 남대문까지 붙었다. 건국 후 70년 만에 가장 많이 모였다. 지금의 에너지대로라면 독일의 종교개혁을 능가할 수 있다. 반드시 주사파를 쳐내고 문재인을 끌어내고…”라며 핏대를 세웠다. 그는 또 “문재인이 겁을 먹어서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못하고 천안으로 도망가서 광복절 기념식을 했다”며 “그런데 거기서 또 사고 쳤다, 또 ‘평화경제’라고 했다. 이 나쁜 놈”이라고 발언했다.



평신도 대표이자 권사 자격으로 단상에 오른 주옥순 엄마방송 대표는 “오늘의 이 비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지하에서 문재인 정권을 보고 한탄하는 눈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서 공통된 주제는 문재인 7가지 하야 이유'를 들어 공분을 자아냈으며, 기독자유당 고영일 변호사는 한미동맹 파기를 포함 안보해체를 규탄했다.



김문수 전경기지사와 송영선 전국회의원은 국가안보 해체와 4대강 보 해체를 포함 경제파괴를 성토하면서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구호와 함께 이승만 초대 대통령 건국을 찬양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경제대국의 업적을 칭송하는 분위기로 고조시켰다.



대회장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회로, 개회 및 인사말씀으로 시작된 대회는, 1부 나라사랑애국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 3부 각 단체별 행진으로 치러졌으며, 1부 애국기도회는 조나단 목사의 대표기도, 길자연 목사의 설교, 이용규 목사의 한미동맹과 한기총의 유래와 역사 및 국가 안위를 설명했다.



2부 국민대회 중반부터 3부 행진으로 출발하기전 까지 국민대회에서는 그동안 문재인하야 천만인서명 설치대에서 구슬땀을 흘린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나라살리는 애국하는 산증언이 쏟아졌으며,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우리공화당의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도 펼쳐졌다, 또 광화문 한 쪽에서는 세월호 피해자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기총 국민대회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진보단체 회원들이 광장을 행진하는 가운데 일부 행사참석자들이 진보단체 회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진보단체 청년들 일부는 한기총 행사장을 활보하면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의 과거 오인으로 밝혀진 문제발언을 빗대 억지비방하는 등 8·15 광복절 기념일인 광화문 광장은 보수와 진보의 깊은 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우중에도 광화문 광장을 가득메운 '문재인 하야'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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