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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언론, 이단 단체 무분별 홍보기사 게재 '대처 시급' - 일반 언론서 '하나님의교회' 홍보성 기사 多 게재
  • 기사등록 2019-08-10 0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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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일보가 발행하는 월간지 'D' 6월호 표지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김주철 총회장 사진. ⓒD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를 홍보하는 기사가 일반 중견 언론사에 실려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매체를 이용한 이단 단체들의 홍보 활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즉각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미디어오늘 7월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D일보' 출판국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하나님의교회'의 홍보성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언론사는 "출판국이 발행하는 'D' 6월호에는 '하나님의교회' 관련기사가 총 32페이지에 걸쳐 실렸다"며 "심지어 표지에는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의 사진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2자 D일보 지면에는 '하나님의교회' 관련 기사를 한 면의 절반을 할애해 보도했다. 언론사는 또 "홍보기사를 써준 것으로 D일보 측이 올 6월까지 '하나님의교회'로부터 받은 액수만 총 12억 여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교회는 비판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언론위원회는 'D일보 기사 건'과 관련해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언론사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집단을 언론사가 홍보하는 도구적 역할을 자임한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하나님의교회의 홍보성 기사로 지면을 제공한 기사거래에 대해 D일보는 즉각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감사 및 홍보성 기사거래의 근절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문제는 일반 언론들의 이단 단체 기사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정통교회와 이단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지원 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수의 일반 언론들이 이단이나 이단성으로 규정된 단체를 무분별하게 기사화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이단과 정통교회를 동일시하는 인식을 낳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경계와 예방의 문제를 함께 짊어지고 가는 한국교회의 태도가 절실하다. 이단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즉각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데.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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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0 0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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