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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마도 유일한 한인교회 '대마은혜교회' - "한국어교실로 日 대마도 명소 됐어요"
  • 기사등록 2018-12-30 0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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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관광객들 사 한국인 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은 2015년 대마은혜교회 개소식 당시. (박영철 선교사 제공)

일본 대마도는 전체 인구 3만 2천여 명 중 기독교인구가 30여 명에 불과하다. 대마도에 하나 뿐인 한인교회 '대마은혜교회'는 영적으로 척박한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전파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대마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대마은혜교회를 직접 찾았다.



80년 전 세웠던 조선교회 명맥 잇다



인구 3만 2천여 명의 작은 섬 대마도(일본명 쓰시마)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가까워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배를 타고 대마도를 오간 승객은 2015년에 43만4천여 명, 2016년에 53만여 명, 지난해 74만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8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마도에서는 한국어와 한국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국가적으로 신사와 토속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앞세우고 있어 교회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대마도는 일본 전역에서도 가장 낮은 복음화율을 기록하고 있어 그나마 있는 교회들은 더욱 상황이 열악하다.



대마도에는 현재 일본현지교회와 성공회교회, 한인교회 등 단 3곳의 교회가 운영중이다. 그 중에서 유일한 한인교회인 대마은혜교회는 박영철 선교사가 지난 201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로부터 파송돼 설립됐다.



지금부터 80여년 전인 1934년,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조선인 기독교회는 대마도 중심지인 이즈하라에 한국인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해방 후 없어진 교회를 2015년이 되어서야 재일대한기독교총회의 부탁으로 한인교회를 다시 설립하게 됐다.



한류 업은 복음 전도…한일 관계 개선 기대까지



대마은혜교회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한국어교실을 열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류열풍에 힘입은 문화교류는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의 개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마은혜교회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사역하고 있는 한국어교실. (박영철 선교사 제공)

박영철 선교사는 "한국어교실을 하는 것도 결국에는 한국어교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망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사역하는 것"이라며 "한국어교실을 통해 어느새 교회 분위기에 젖어들어 교회를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빨간 지붕과 하얀 십자가가 눈에 띄는 대마은혜교회는 지역 주민과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고 있다. 매년 찾는 수가 많아져 한국교회의 후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선교사는 "대마도가 가까운 곳이고 자연이며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고 도전받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신앙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 경비 많이 들이지 않고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으로 오기에 참 좋은 곳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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