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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성도 “신사참배 회개합니다” 기도로 하나 됐다

- 신사참배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 위한 일천만기도대성회

편집국|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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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순서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 마련된 무대에서 간절히 회개기도를 드리고 있다. 
▲ 왼쪽부터 엄기호(한기총) 유중현(한장총) 이동석(한기연)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전계헌(한교총) 대표회장.

“주여,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가 다시는 죄의 늪에 빠지지 않고 날로 개혁될 수 있게 인도하옵소서.”

28일 오후 3시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주관으로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열린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에 모인 3만여(주최 측 추산) 교인들이 폭우 속에서 눈물의 기도를 토해냈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4시를 넘어가면서 폭우로 바뀌었다. 비바람이 불고 기온도 떨어졌지만 광화문사거리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운집한 참석자들은 대성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두 손을 모았다.

대성회는 일제 강점기 때 범한 신사참배의 죄를 지금의 교회가 짊어지고 공개적으로 다시 회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참여해 근래 보기 드문 ‘연합과 화합의 장’이 됐다.

기도회는 목회자들이 십자가를 진 채 무대를 향해 100여m를 걸어가면서 시작됐다. 대회사를 발표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심각한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길은 연합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1903년 원산과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과 같은 거룩함을 교회가 회복하기 위해 영적 대각성 운동을 시작하자”고 선포했다.

엄기호(한기총) 유중현(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동석(한기연) 전계헌·전명구·최기학(한교총) 정서영(세계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대성회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교인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회개기도는 대회장인 윤보환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이 인도했다. 주최 측은 ‘신사참배와 우상숭배의 죄 회개’와 ‘한국교회의 일치’ ‘핵 폐기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생’ 등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슈 아홉 개를 선정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을 대표해 강종근(1942년 순교) 양용근(1943년 순교) 주기철(1944년 순교) 목사의 후손에게 순교자 추서패를 전달하며 순교의 참의미를 되새겼다.

설교에 앞서 참석자들은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됐습니다”는 구호를 외치며 서로 악수를 하고 껴안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다. 설교는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각각 ‘신사참배를 넘어 삼일정신’과 ‘한국교회 연합과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전했다.

신사참배에 적극 참여했던 80년 전의 부끄러웠던 역사를 조목조목 짚은 정 목사는 “오늘 우리는 회개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만큼 신앙의 선배들이 범한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하고 악의 고리를 끊자”면서 “이제 3·1운동의 정신 위에 서서 민족정신과 복음정신을 바로 세우자”고 권면했다. 그는 “3·1운동의 영향으로 상해임시정부가 세워졌고 중국 5·4 운동과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운동이 촉발됐다”면서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다시 민족을 이끌고 나가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소 목사는 비를 맞으면서도 준비한 설교를 모두 마쳤다. 그는 “일사각오의 순교신앙을 계승해 교회의 분열을 종식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자”면서 “목회생태계를 회복하고 한국사회를 견인해 남북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꽃길을 열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선포된 ‘3·1운동 100주년 성명서’에서 “일본은 군국주의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백배사죄하고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예배 중 모은 헌금은 전액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집에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회개기도를 통해 거듭나기로 다짐했다.

김영석(새에덴교회) 집사는 “그간 대형집회에서 정치적인 구호들이 많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곤 했는데 오늘 기도회는 순수하게 기도만 하며 한국교회가 걸어온 과거에 대해 회개하고 미래의 비전을 그렸다”면서 “추운 날씨였지만 기도회에 참여해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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