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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첫 날부터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시끌'

- 총회 시작 전, 양측 시위로 '대치'

편집국|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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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가 개회했다.ⓒ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3회 정기총회가 10일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렸다.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전국 66개 노회 15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했다.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는 사실상 '사고 노회'에 해당돼 이날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총회의 핵심 쟁점이 된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총회 시작 전부터 교인들과 신학생, 목회자들의 격렬한 시위로 뜨거운 논쟁을 예고했다.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는 시작 전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놓고 찬반집회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열렸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 등 세습에 반대하는 측은 총회장 입구에서 세습 철회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장신대 학생 303명은 이날 기도회 참석을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이들은 성명에서 “총회는 지난 2013년 제정한 세습방지법이 여전히 유효함을 이번 총회에서 재확인하며 세습방지법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 이런 불법적 시도가 이어지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총회장 인근 도로를 메운 명성교회 교인들은 ‘담임목사 청빙은 교회의 기본권’, ‘낮은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기도로 주님 뜻을 구하겠습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성경 봉독과 찬송, 통성기도를 이어갔다. 기자들이 촬영을 하려고 하자 이들은 고함을 지르고 카메라를 밀치기도 했다.

명성교회 장로회일동은 호소문에서 “총회 재판국에서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결의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일부 음해세력이 재판결과를 무시하고 총회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며 “앞으로 명성교회가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더 겸손히 잘 섬기고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성 세습 문제, 가장 먼저 다루자"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총회에서도 곧바로 명성교회 세습 문제가 불거졌다. 전북노회 양인석 목사는 절차 보고를 임시 보고로 받고 명성교회 문제와 관련한 헌법위원회 보고를 가장 먼저 다뤄 달라고 발언했다.

양 목사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제103회 총회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하고 결정할 역사적이고 엄중한 책임이 있다”며 “헌법이 어떻게 세습을 기록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재판국이 헌법에 위반해서 판단했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노회 홍인식 목사도 “한 교단이 하는 총회가 이처럼 온 나라의 관심을 끈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제101회, 제102회 헌법위원회가 세습금지법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낸 만큼 총회가 이에 대해 유권해석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대들은 본래 11일 오후 순서로 예정된 헌법위원회 보고를 명성교회 세습의 중대성을 고려해 총회 첫째 날 가장 먼저 받기로 결의했다.

한편 유례없이 목사 부총회장 후보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모두 단독 출마한 이번 총회에서는 김태형 목사 부총회장이 찬성유호 1207표, 반대유효 108표로 당선됐다. 차주욱 장로는 찬성 1232표, 반대 83표를 받았다.

제103회 총회장은 지난해 부총회장을 역임한 림형석 목사가 총회장직을 자동승계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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