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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목회자들 "김삼환 목사, 모든 공직서 사퇴하라"

- "명성교회의 행태, 맘몬 섬기는 우상숭배"

편집국|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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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김삼환 목사의 퇴진과 명성교회 불법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대회 자리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 900여 목회자들이 총회본부 건물 대강당에 집결했다. 이들은 "명성교회의 세습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무너진 한국교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삼환 목사와 총회 재판국원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총회 헌법 수호를 위한 예장 목회자대회'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통합총회 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한마음으로 회개하고,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임을 천명하는 자리였다.

1부 예배 말씀을 전한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는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를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지철 목사는 "명성 세습 사태의 중심에는 김삼환 목사 한 사람의 탐욕과 거짓, 교만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김삼환 목사를 만나 세습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인간적인 카리스마와 재물을 이용해 교인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성교회가 보인 일련의 모습들은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기는 우상숭배이자 어둠의 세력에 한국교회를 넘기려 한 것"이라며 "공교회를 개인이 사유화하려는 행위 자체가 큰 죄"라고 말했다.

김지철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하나님은 구별된 그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후배 목회자들이 모두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권면했다.

정기총회에 정상화 요구…'명성 입장' 주장하는 소동도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전국각지의 통합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이 차례로 강단에 서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비판하고 다시 교회와 총회를 정상화하도록 촉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여태윤 성도(명성교회)는 "명성교회는 현재 십 수년간 교회를 섬겼던 성도들을 '명성교회에 대한 인식이 함께 봉사하기 힘들다'는 문자 메시지 한통으로 봉사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있다"며 "다시는 명성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자리에 모인 목회자들이 개혁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생 대표로 오른 박주만 전도사는 "돈과 권력 앞에 무너지는 한국교회를 그대로 바라만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교단의 다음세대들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선배 목회자들이 앞에서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김삼환 목사가 공교회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것 △103회 총회가 헌법 제28조 6항을 바르게 해석하고 명성 세습이 불법임을 선언할 것 △총회 재판국원과 헌법위원회 구성원 전원을 교체하고 이들이 교단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엄벌할 것 △재판국을 새로 구성해 이번 사건을 재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03회 총회를 끝까지 참관하며 그 결정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단의 갱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명성 세습 반대'를 천명하는 목회자대회를 잘못된 것으로 비판하는 작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인사가 무대에 난입해 "명성 측을 찬성하는 발언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소리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회 관계자는 "이 자리는 토론의 자리가 아니라 총회 헌법 수호와 명성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발언의 시간"이라며 곧바로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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